1938년 박선실(朴善實) 간찰(簡札)

ㆍ자료UCI: KNU+GWKSMC+KSM-XF.1938.0000-20200501.2019000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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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분류 고문서-서간통고류-서간 | 개인-생활-서간
· 작성주체 발급 : 박선실(朴善實)
수취 : 고광두(高光斗)
· 작성시기 戊寅(1938)
· 형태사항 31.5 X 22.8 | 1장 | 종이 | 한자 | 낱장
· 원소장처 양양 제주고씨
· 현소장처 양양 제주고씨

연결자료

안내정보

이 문서는 1938년 8월 10일 강릉 구정면에 사는 박선실(朴善實)양양 손양면 송전에 사는 고광두(高光斗)에게 보낸 간찰이다.
발신인 박선실은 집 아이의 체질이 선천적으로 약해 복령(茯苓) 1건이 필요한데 이는 토산품이 가장 좋기에 고광두 댁의 복령 상품(上品) 1근 내외를 보내주길 요청하였다.

상세정보

1938년 8월 10일 朴善實高光斗에게 보낸 간찰이다.
간찰은 書簡, 書信, 書札, 簡牘 등으로 부르며, 고문서 형태로 전해진다. 문집에 수록된 간찰은 '書'로 분류하여 수록하기도 하는데, '서'란 고문서 형태의 간찰이 문집에 수록된 것을 말한다. 간찰은 일반적으로 皮封과 내용으로 구성되고, 내용은 다시 本紙와 別紙로 구별할 수 있다. 흔히 간찰이라고 하는 것은 편지의 본문인 본지를 의미한다. 小紙, 胎紙 등으로도 불리는 별지에는 본지에 적기 어려운 구체적인 내용이나 보내는 선물, 은밀한 부탁이나 청탁 등이 기록된다.
간찰의 내용은 書頭, 候問, 自叙, 述事, 結尾로 나뉜다. 서두에는 보내는 사람과 받는 사람의 안부 인사를 적고, 후문에는 상대방의 안부를 묻는다. 자서에는 간찰을 보내는 사람 본인의 근황을 서술하며, 술사에서는 간찰을 보낸 이유를 적고, 결미는 간찰의 마지막 부분으로서 간단히 끝맺는 말과 날짜, 성명, 올림[재배(再拜)] 등의 항목을 순서대로 적는다.
간찰의 작성연도가 '戊寅'으로 피봉에 적힌 수신인의 주소인 구정면과 발신인의 주소인 손양면이 모두 1914년 이후에 생긴 명칭인 것을 고려하면 무인1938년임을 알 수 있다.
먼저 박선실고광두에게 지난 가을에 만나기로 했으나 공교롭게 어긋나서 보지 못한 것이 지금까지 한탄스럽다며 자신의 심정을 전하였다. 이어 소리가 내리는 때에 조용히 지내시는 형편이 복 되고, 아드님이 계속 찾아오는지 근황을 물었다. 자신은 여전히 볼품이 없으며 날마다 여덟 살 어린 손자와 자주 지낼 뿐이라고 근황을 전하였다.
편지의 핵심주제는 박선실고광두에게 茯苓을 부탁하는 것이다. 자세한 내용은 박선실의 집 아이가 타고난 체질이 약해서 약제를 달고 살았는데 복령 약재 1건은 토산품이 가장 좋기에 상자 중에 上品 1근 내외를 부쳐서 보내주길 바라고 있다.
참고문헌
최승희, 한국고문서연구, 지식산업사, 2015
문창호, 簡札의 安否人事에 대한 類型, 東洋古典硏究 57, 동양고전학회, 2014
한석수, 사대부 간찰의 형식과 투어 연구, 개신어문연구 34, 개신어문학회, 2011
이인숙, 조선시대 편지[簡札]의 문화사적 의의, 민족문화논총 30, 영남대학교 민족문화연구소, 2004
집필자 : 신태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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