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해년(辛亥年) 운로(雲路) 간찰(簡札)

ㆍ자료UCI: KNU+GWKSMC+KSM-XF.0000.0000-20200501.2019000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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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분류 고문서-서간통고류-서간 | 개인-생활-서간
· 작성주체 발급 : 운로(雲路)
· 작성시기 辛亥
· 형태사항 19.6 X 35.0 | 1장 | 종이 | 한자 | 낱장
· 원소장처 원주 이정동
· 현소장처 원주 이정동

연결자료

안내정보

이 문서는 신해년 10월 8일 운로(雲路)가 외조카에게 보낸 간찰이다.
편지의 내용을 살펴보면 운로는 외조카에게 입안을 관아에 내어 처분을 받았는지 물어보면서 새로운 영윤(令尹)이 친구사이기 때문에 만나보려 하나 올해까지는 병고로 인해 가지 못한다고 전하고 있다.

상세정보

신해년 10월 8일 雲路가 외조카에게 보낸 편지이다.
간찰은 書簡, 書信, 書札, 簡牘 등으로 부르며, 고문서 형태로 전해진다. 문집에 수록된 간찰은 '書'로 분류하여 수록하기도 하는데, '서'란 고문서 형태의 간찰이 문집에 수록된 것을 말한다. 간찰은 일반적으로 皮封과 내용으로 구성되고, 내용은 다시 本紙와 別紙로 구별할 수 있다. 흔히 간찰이라고 하는 것은 편지의 본문인 본지를 의미한다. 小紙, 胎紙 등으로도 불리는 별지에는 본지에 적기 어려운 구체적인 내용이나 보내는 선물, 은밀한 부탁이나 청탁 등이 기록된다.
간찰의 내용은 書頭, 候問, 自叙, 述事, 結尾로 나뉜다. 서두에는 보내는 사람과 받는 사람의 안부 인사를 적고, 후문에는 상대방의 안부를 묻는다. 자서에는 간찰을 보내는 사람 본인의 근황을 서술하며, 술사에서는 간찰을 보낸 이유를 적고, 결미는 간찰의 마지막 부분으로서 간단히 끝맺는 말과 날짜, 성명, 올림[재배(再拜)] 등의 항목을 순서대로 적는다.
이어 조카가 일찍 혼사와 상을 당한 뒤에 집안이 무너져 가서 외로운 처지의 安室이 수신자를 의지했는데, 잘 보호해주어 고맙다고 하였다. 이번 가을에 걷은 것으로 굶주림은 면했는지 헛된 근심만 할 뿐이라고 하며 자신의 근황을 전하였는데 자신은 올해 운수가 막혀 멀리 조카를 여의고, 둘째 아이는 돌림병을 앓다가 한 달 넘어서 회복되었으나 남은 증세로 헤매고 있으며, 둘째 며늘아기와 손자 며늘아기는 오랜 병증으로 아직도 고생하고 있으니, 늙은 아내의 기침은 오히려 하찮은 일에 속한다고 하였다.
자신 또한 風痰으로 한 쪽 팔을 제대로 움직이지 못해 자리에 누운 지 석 달이 넘었고, 곡식이 여물지 않아 조반죽으로 겨우 해를 넘긴다고 하였다.
편지의 용건으로 입안은 관아에 내어 처분을 받았는지 물으며 새로운 令尹이 친구사이로 비록 교분이 없지만 한번 대면하면 친해질 수 있다고 하며, 다만 내 병고가 있어 올해 안에는 직접 가기 어렵다고 하며 만약 성사 된다면 자신에게도 미치게 할 수 있는지 물어보았다.
참고문헌
최승희, 한국고문서연구, 지식산업사, 2015
문창호, 簡札의 安否人事에 대한 類型, 東洋古典硏究 57, 동양고전학회, 2014
한석수, 사대부 간찰의 형식과 투어 연구, 개신어문연구 34, 개신어문학회, 2011
이인숙, 조선시대 편지[簡札]의 문화사적 의의, 민족문화논총 30, 영남대학교 민족문화연구소, 2004
집필자 : 신태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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