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진년(丙辰年) 최성현(崔聲鉉) 간찰(簡札)

ㆍ자료UCI: KNU+GWKSMC+KSM-XF.0000.0000-20200501.2019000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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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분류 고문서-서간통고류-서간 | 개인-생활-서간
· 작성주체 발급 : 최성현(崔聲鉉)
· 작성시기 丙辰
· 형태사항 27.0 X 45.0 | 1장 | 종이 | 한자 | 낱장
· 원소장처 양양 제주고씨
· 현소장처 양양 제주고씨

연결자료

안내정보

병진년 9월 4일 최성현(崔聲鉉)송호(松湖)에 사는 존형에게 보낸 간찰이다.
최성현은 존형과 지난번 잠시 만나 헤어진 것에 대해서 한탄하며 자신이 가을이 지나 북행(北行)을 하여 친구를 두루 만나 회포를 풀 계획이라고 하며 존형을 만날 수 있을지 확신 할 수 없다고 하였다.

상세정보

병진년 9월 4일 崔聲鉉松湖에 사는 존형에게 보낸 간찰이다.
간찰은 書簡, 書信, 書札, 簡牘 등으로 부르며, 고문서 형태로 전해진다. 문집에 수록된 간찰은 '書'로 분류하여 수록하기도 하는데, '서'란 고문서 형태의 간찰이 문집에 수록된 것을 말한다. 간찰은 일반적으로 皮封과 내용으로 구성되고, 내용은 다시 本紙와 別紙로 구별할 수 있다. 흔히 간찰이라고 하는 것은 편지의 본문인 본지를 의미한다. 小紙, 胎紙 등으로도 불리는 별지에는 본지에 적기 어려운 구체적인 내용이나 보내는 선물, 은밀한 부탁이나 청탁 등이 기록된다.
간찰의 내용은 書頭, 候問, 自叙, 述事, 結尾로 나뉜다. 서두에는 보내는 사람과 받는 사람의 안부 인사를 적고, 후문에는 상대방의 안부를 묻는다. 자서에는 간찰을 보내는 사람 본인의 근황을 서술하며, 술사에서는 간찰을 보낸 이유를 적고, 결미는 간찰의 마지막 부분으로서 간단히 끝맺는 말과 날짜, 성명, 올림[재배(再拜)] 등의 항목을 순서대로 적는다.
서두에서 송호에 조용히 지내시는 분에게라고 하였는데 송호강원도 창도군 명우리 인근으로 짐작된다. 이는 보통 봉투에 기재하는 것이지만 이 간찰에서는 봉투를 대신하여 본문에 적었다. 이어서 자신이 존형을 그리워하는 중에 咸兄이 찾아왔는데 편지는 없었으나 서늘한 가을에 조용히 지내시는 형편이 좋고, 큰집과 작은집 모두 편안하다니 위로된다고 하며 자신은 부모를 모시고 그런대로 지낸다며 근황을 전했다. 또한 존형과 소식이 끊겼다가 잠시 만나 제대로 이야기도 나누지 못하고 바로 이별한 것에 대해서 한탄스러운 자신의 심경을 전하였다.
편지의 핵심내용을 적는 술사에서 최성현은 자신이 가을이 지나면 北行을 해서 친구를 두루 찾아가 쌓인 회포를 풀려고 한다하여 자신의 일정을 이야기 하였다. 다만 걸린 일이 많아서 존형을 만날 수 있을지는 확신할 수 없다고 하며 편지를 마치고 있다. 최성현이 가는 북행은 서울 나들이를 뜻한다.
참고문헌
최승희, 한국고문서연구, 지식산업사, 2015
문창호, 簡札의 安否人事에 대한 類型, 東洋古典硏究 57, 동양고전학회, 2014
한석수, 사대부 간찰의 형식과 투어 연구, 개신어문연구 34, 개신어문학회, 2011
이인숙, 조선시대 편지[簡札]의 문화사적 의의, 민족문화논총 30, 영남대학교 민족문화연구소, 2004
집필자 : 신태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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