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상년 박정환(朴鼎煥) 간찰(簡札)

ㆍ자료UCI: KNU+GWKSMC+KSM-XF.0000.0000-20200501.2019000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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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분류 고문서-서간통고류-서간 | 개인-생활-서간
· 작성주체 발급 : 박정환(朴鼎煥)
· 작성시기 [조선후기]
· 형태사항 23.2 X 24.0 | 1장 | 종이 | 한자 | 낱장
· 원소장처 양양 제주고씨
· 현소장처 양양 제주고씨

연결자료

안내정보

미상년 모월 14일에 박정환(朴鼎煥)이 보낸 간찰이다.
박정환은 자신이 교포리(㝯浦里)로 이사 가기로 결정했기에 사랑과 원래 집을 모두 파는데 가격이 총 114원쯤 되니 오산리에 사는 윤상근(尹相根)에게 매매될 수 있도록 잘 소개해달라고 하였다.

상세정보

미상년 모월 14일에 朴鼎煥이 보낸 간찰이다.
간찰은 書簡, 書信, 書札, 簡牘 등으로 부르며, 고문서 형태로 전해진다. 문집에 수록된 간찰은 '書'로 분류하여 수록하기도 하는데, '서'란 고문서 형태의 간찰이 문집에 수록된 것을 말한다. 간찰은 일반적으로 皮封과 내용으로 구성되고, 내용은 다시 本紙와 別紙로 구별할 수 있다. 흔히 간찰이라고 하는 것은 편지의 본문인 본지를 의미한다. 小紙, 胎紙 등으로도 불리는 별지에는 본지에 적기 어려운 구체적인 내용이나 보내는 선물, 은밀한 부탁이나 청탁 등이 기록된다.
간찰의 내용은 書頭, 候問, 自叙, 述事, 結尾로 나뉜다. 서두에는 보내는 사람과 받는 사람의 안부 인사를 적고, 후문에는 상대방의 안부를 묻는다. 자서에는 간찰을 보내는 사람 본인의 근황을 서술하며, 술사에서는 간찰을 보낸 이유를 적고, 결미는 간찰의 마지막 부분으로서 간단히 끝맺는 말과 날짜, 성명, 올림[재배(再拜)] 등의 항목을 순서대로 적는다.
박정환은 먼저 어제 보았으니 이번 편지를 길게 할 필요가 없다라고 하였다. 이를 통해 박정환과 수신인은 어제 만난 사이로 안부와 근황의 내용은 생략하였다.
편지의 내용을 살펴보면 박정환은 이번에 㝯浦里로 이사를 가기로 결정을 하였기에 오산리에 사는 尹相根에게 매매하도록 잘 소개해달라고 하였다. 박정환은 사랑채와 원래 집을 모두 파는데 그 값은 전날 아무개가 말했으니 형이 아시겠지만 그 값은 114원쯤이라 하였다.
이어 이것은 내외간 팔려고 하는 것이니 형도 힘을 다해 주선해주길 바라며, 이것은 크게 생색이 나는 것이라고 강조하였다. 박정환은 수신인에게 이 말을 범범하게 듣지 말고 이 편지를 본다면 바로 오산윤씨 집에 가서 잘 말해주고 자신의 집에 사람을 보내주길 바란다며 용건을 마쳤다. 교포리지금의 경기도 평택시 오성면 교포리 일대이고, 오산리는 현재 강원도 양양군 손양면 오산리 일대이다.
참고문헌
최승희, 한국고문서연구, 지식산업사, 2015
문창호, 簡札의 安否人事에 대한 類型, 東洋古典硏究 57, 동양고전학회, 2014
한석수, 사대부 간찰의 형식과 투어 연구, 개신어문연구 34, 개신어문학회, 2011
이인숙, 조선시대 편지[簡札]의 문화사적 의의, 민족문화논총 30, 영남대학교 민족문화연구소, 2004
집필자 : 신태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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