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99년 최명욱(崔命昱) 간찰(簡札)

ㆍ자료UCI: KNU+GWKSMC+KSM-XF.1899.0000-20200501.2019000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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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분류 고문서-서간통고류-서간 | 개인-생활-서간
· 작성주체 발급 : 최명욱(崔命昱)
· 작성시기 己亥(1899)
· 형태사항 24.3 X 40.2 | 1장 | 종이 | 한자 | 낱장
· 원소장처 양양 제주고씨
· 현소장처 양양 제주고씨

연결자료

안내정보

1899년 10월 10일 최명욱(崔命昱)이 외숙부에게 올린 간찰이다.
최명욱은 내장원(內藏院)에 이속된 관둔토(官屯土)의 마름이 종형(從兄)인 순좌(順佐)이니 좋은 논 2곳을 가려 얻게 해주기를 부탁하기 위해 편지를 작성하였다.

상세정보

1899년 10월 10일 崔命昱이 외숙부에게 올린 간찰이다.
간찰은 書簡, 書信, 書札, 簡牘 등으로 부르며, 고문서 형태로 전해진다. 문집에 수록된 간찰은 '書'로 분류하여 수록하기도 하는데, '서'란 고문서 형태의 간찰이 문집에 수록된 것을 말한다. 간찰은 일반적으로 皮封과 내용으로 구성되고, 내용은 다시 本紙와 別紙로 구별할 수 있다. 흔히 간찰이라고 하는 것은 편지의 본문인 본지를 의미한다. 小紙, 胎紙 등으로도 불리는 별지에는 본지에 적기 어려운 구체적인 내용이나 보내는 선물, 은밀한 부탁이나 청탁 등이 기록된다.
간찰의 내용은 書頭, 候問, 自叙, 述事, 結尾로 나뉜다. 서두에는 보내는 사람과 받는 사람의 안부 인사를 적고, 후문에는 상대방의 안부를 묻는다. 자서에는 간찰을 보내는 사람 본인의 근황을 서술하며, 술사에서는 간찰을 보낸 이유를 적고, 결미는 간찰의 마지막 부분으로서 간단히 끝맺는 말과 날짜, 성명, 올림[재배(再拜)] 등의 항목을 순서대로 적는다.
최명욱은 외숙부에게 먼저 봄에 뵙고 나서 안부를 전할 길이 없어 매우 죄송하다고 하며 상중에 형제가 지내는 형편이 편안한지 그립다고 하여 안부를 묻고 있다. 자신은 부모를 모시며 지내는 형편이 늘 건강하지 못해 걱정이 많지만 아이들이 무고하여 다행스럽다고 하였다.
이어 편지의 용건을 적었는데 官屯土가 內藏院에 이속되었는데 마름이 바로 渭村에 사는 종형 順佐이기에 내년에 경작하도록 부탁을 했으니 어느 논인지를 막론하고 좋은 논 2곳을 가려 聖佐와 상의하여 얻을 수 있게 되기를 바란다고 하였다. 관둔토는 각 지방 관아에 딸린 토지를 말하고, 내장원은 대한제국 시기에 궁내부에 딸린 관아를 말한다.
문서의 작성시기가 '己亥'로 기재되어 있지만 본문에 나오는 내장원이 대한제국 시기 명칭임을 통해 이 문서는 1899년에 작성된 문서임을 알 수 있다.
참고문헌
최승희, 한국고문서연구, 지식산업사, 2015
문창호, 簡札의 安否人事에 대한 類型, 東洋古典硏究 57, 동양고전학회, 2014
한석수, 사대부 간찰의 형식과 투어 연구, 개신어문연구 34, 개신어문학회, 2011
이인숙, 조선시대 편지[簡札]의 문화사적 의의, 민족문화논총 30, 영남대학교 민족문화연구소, 2004
집필자 : 신태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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