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상년 고석주(高碩柱) 간찰(簡札)

ㆍ자료UCI: KNU+GWKSMC+KSM-XF.0000.4282-20200501.2019000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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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분류 고문서-서간통고류-서간 | 개인-생활-서간
· 작성주체 발급 : 고석주(高碩柱)
수취 : 고광두(高光斗)
· 작성지역 토성면 봉현리
· 형태사항 22.3 X 17.8 | 1장 | 종이 | 한자 | 낱장
· 원소장처 양양 제주고씨
· 현소장처 양양 제주고씨

연결자료

안내정보

미상년 2월 13일 고석주(高碩柱)고광두(高光斗)에게 보낸 간찰이다.
편지의 내용을 살펴보면 고석주고광두의 집을 짓고 있는데 날씨가 좋지 않아 걱정이 된다며 일의 진행사항을 직접 가서 알려야하지만 그렇지 못하니 꾸짖지 말아달라고 하며 공사가 순조롭게 이루어지길 바란다고 하였다.

상세정보

미상년 2월 13일 高碩柱高光斗에게 보낸 간찰이다.
간찰은 書簡, 書信, 書札, 簡牘 등으로 부르며, 고문서 형태로 전해진다. 문집에 수록된 간찰은 '書'로 분류하여 수록하기도 하는데, '서'란 고문서 형태의 간찰이 문집에 수록된 것을 말한다. 간찰은 일반적으로 皮封과 내용으로 구성되고, 내용은 다시 本紙와 別紙로 구별할 수 있다. 흔히 간찰이라고 하는 것은 편지의 본문인 본지를 의미한다. 小紙, 胎紙 등으로도 불리는 별지에는 본지에 적기 어려운 구체적인 내용이나 보내는 선물, 은밀한 부탁이나 청탁 등이 기록된다.
간찰의 내용은 書頭, 候問, 自叙, 述事, 結尾로 나뉜다. 서두에는 보내는 사람과 받는 사람의 안부 인사를 적고, 후문에는 상대방의 안부를 묻는다. 자서에는 간찰을 보내는 사람 본인의 근황을 서술하며, 술사에서는 간찰을 보낸 이유를 적고, 결미는 간찰의 마지막 부분으로서 간단히 끝맺는 말과 날짜, 성명, 올림[재배(再拜)] 등의 항목을 순서대로 적는다.
피봉에는 수신인과 발신인의 주소와 성명을 기재하였는데 고광두의 주소는 巽陽面 松田里이고 고석주의 주소는 土城面 鳳峴里이다.
편지에는 작성연도가 기재되어 있지 않으나 현장조사시 문서 소장자가 거주하는 집이 1960년 경에 지은 건물임을 짐작해보면 이 문서는 1950년대 후반에 작성한 편지임을 알 수 있다. 고석주가 자신을 '宗下生'이라고 지칭한 것으로 보아 고광두와 친척관계로 보인다. 고석주고석두에게 정월에 한번 헤어지고 어느덧 몇 십일이 지나가니 한탄스러운 마음이 그지없다고 인사말을 전한 뒤 꽃샘추위가 한창인 때에 고광두와 집안이 모두 좋길 바란다고 하며 자신은 부모를 모시며 그런대로 지낸다고 근황을 전하였다.
이어 자신이 고광두의 집을 짓고 있는데 날씨가 좋지 않아 근심이 적지 않다고 하면서 일을 가서 아뢰어야 하지만 자질구레한 데 매여 그대로 하지 못하니 꾸짖지는 말아달라고 요청하는 것으로 용건을 마치고 있다. 마지막으로는 공사가 순조롭게 이뤄지길 바란다며 편지를 마쳤다.
참고문헌
최승희, 한국고문서연구, 지식산업사, 2015
문창호, 簡札의 安否人事에 대한 類型, 東洋古典硏究 57, 동양고전학회, 2014
한석수, 사대부 간찰의 형식과 투어 연구, 개신어문연구 34, 개신어문학회, 2011
이인숙, 조선시대 편지[簡札]의 문화사적 의의, 민족문화논총 30, 영남대학교 민족문화연구소, 2004
집필자 : 신태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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