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술년(壬戌年) 신두환(申斗煥) 간찰(簡札)

ㆍ자료UCI: KNU+GWKSMC+KSM-XF.0000.0000-20200501.2019000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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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분류 고문서-서간통고류-서간 | 개인-생활-서간
· 작성주체 발급 : 신두환(申斗煥)
수취 : 고광두(高光斗)
· 작성시기 壬戌
· 형태사항 18.5 X 68.5 | 1장 | 종이 | 한자 | 낱장
· 원소장처 양양 제주고씨
· 현소장처 양양 제주고씨

연결자료

안내정보

임술년 음력 2월 1일 신두환(申斗煥)고광두(高光斗)에게 보낸 간찰이다.
신두환고광두의 부인이 아프다는 소식을 조카에게서 듣고 약을 바꿔 지어주었다. 이어 신광근(申光近) 형이 참담한 일을 당한 것이 뜻밖인데 이를 비밀로 해달라고 하니 형 또한 비밀로 해주기를 바란다고 하였다. 다만 돈의 품귀현상이 심해 자신이 주선을 하지만 열흘쯤에나 희망이 있을 것 같다고 하였다.

상세정보

임술년 음력 2월 1일 申斗煥高光斗에게 보낸 간찰이다.
간찰은 書簡, 書信, 書札, 簡牘 등으로 부르며, 고문서 형태로 전해진다. 문집에 수록된 간찰은 '書'로 분류하여 수록하기도 하는데, '서'란 고문서 형태의 간찰이 문집에 수록된 것을 말한다. 간찰은 일반적으로 皮封과 내용으로 구성되고, 내용은 다시 本紙와 別紙로 구별할 수 있다. 흔히 간찰이라고 하는 것은 편지의 본문인 본지를 의미한다. 小紙, 胎紙 등으로도 불리는 별지에는 본지에 적기 어려운 구체적인 내용이나 보내는 선물, 은밀한 부탁이나 청탁 등이 기록된다.
간찰의 내용은 書頭, 候問, 自叙, 述事, 結尾로 나뉜다. 서두에는 보내는 사람과 받는 사람의 안부 인사를 적고, 후문에는 상대방의 안부를 묻는다. 자서에는 간찰을 보내는 사람 본인의 근황을 서술하며, 술사에서는 간찰을 보낸 이유를 적고, 결미는 간찰의 마지막 부분으로서 간단히 끝맺는 말과 날짜, 성명, 올림[재배(再拜)] 등의 항목을 순서대로 적는다.
신두환은 형의 안부를 물으면서 조카가 와서 부인이 편안하지 못한 것을 알게 되었다고 말하며 그 증세를 들어보니 아마도 어린애가 젖을 뗄 때 載厚의 성대함이 없겠냐며 먹고 마시는데 맛이 없고 한기와 열이 오고가는 병세이니 약을 바꿔 지어 보내니 달여 드시기를 바라고 있다.
이어 光近 형이 참담한 일을 당한 것이 매우 뜻밖인데 비밀로 해달라고 해서 그대로 했다고 했으나, 일이 드러나면 어떻게 조치할지 특별히 생각해달라고 하였다. 이러한 일이 다른 집에서 재발되면 모면하기 어려우니 비밀을 유지해주길 바란다고 하였다. 그러면서 근래 돈의 품귀현상이 심해서 힘을 다해 주선하지만 열흘쯤에나 희망이 있을듯하니 너그럽게 생각해달라고 하며 나머지는 나중에 만나서 이야기하자고 하였다.
참고문헌
최승희, 한국고문서연구, 지식산업사, 2015
문창호, 簡札의 安否人事에 대한 類型, 東洋古典硏究 57, 동양고전학회, 2014
한석수, 사대부 간찰의 형식과 투어 연구, 개신어문연구 34, 개신어문학회, 2011
이인숙, 조선시대 편지[簡札]의 문화사적 의의, 민족문화논총 30, 영남대학교 민족문화연구소, 2004
집필자 : 신태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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