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상년 홍관(弘觀) 간찰(簡札)

ㆍ자료UCI: KNU+GWKSMC+KSM-XF.0000.0000-20200501.2019000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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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분류 고문서-서간통고류-서간 | 개인-생활-서간
· 작성주체 발급 : 홍관(弘觀)
· 작성시기
· 형태사항 20.9 X 41.7 | 1장 | 종이 | 한자 | 낱장
· 원소장처 양양 제주고씨
· 현소장처 양양 제주고씨

연결자료

안내정보

'병(丙)'이 들어가는 해 2월 14일에 홍관(弘觀)이 보낸 간찰이다.
간찰의 내용은 말씀하신 기와공은 찾아볼 수 없으니 빨리 오셔서 한 사람을 도모하라고 하며 친족 간이라도 조언할 수 없지만 상중이라도 시집보내고 장가드는 것이 무방하니 양쪽의 조처에 달려있다는 자신의 생각을 전하고 있다.

상세정보

''이 들어가는 해 2월 14일에 弘觀이 보낸 간찰이다.
간찰은 書簡, 書信, 書札, 簡牘 등으로 부르며, 고문서 형태로 전해진다. 문집에 수록된 간찰은 '書'로 분류하여 수록하기도 하는데, '서'란 고문서 형태의 간찰이 문집에 수록된 것을 말한다. 간찰은 일반적으로 皮封과 내용으로 구성되고, 내용은 다시 本紙와 別紙로 구별할 수 있다. 흔히 간찰이라고 하는 것은 편지의 본문인 본지를 의미한다. 小紙, 胎紙 등으로도 불리는 별지에는 본지에 적기 어려운 구체적인 내용이나 보내는 선물, 은밀한 부탁이나 청탁 등이 기록된다.
간찰의 내용은 書頭, 候問, 自叙, 述事, 結尾로 나뉜다. 서두에는 보내는 사람과 받는 사람의 안부 인사를 적고, 후문에는 상대방의 안부를 묻는다. 자서에는 간찰을 보내는 사람 본인의 근황을 서술하며, 술사에서는 간찰을 보낸 이유를 적고, 결미는 간찰의 마지막 부분으로서 간단히 끝맺는 말과 날짜, 성명, 올림[재배(再拜)] 등의 항목을 순서대로 적는다.
홍관은 먼저 해가 바뀌었는데도 소식이 막히니 한탄스러웠으나 지금 이렇게 먼저 문안해주시니 위로되고 고마운 마음이 끝이 있겠냐며 편지를 시작하고 있다. 이어 仲春에 지내시는 형편이 좋다고 하니 도리어 위로된다고 하며 자신은 부모를 모시고 지내는 형편이 그저 편안하고 아이들도 무탈하다고 전하였다.
말씀하신 기와공은 이웃을 둘러봐도 없고 읍 근처에 있더라도 그 여부를 알지 못해 한 사람을 특정해서 알려줄 수 없으니 형이 만약 계획할 만한 것이 있다면 한 번 빨리 오셔서 도모하는 것이 어떻겠냐 하였다. 聖學의 일은 가히 말년 복이라고 할 만하며 상중의 혼례에 대해서 비록 친족 간이라도 조언 할 수 없지만 고무하는 처지에 무슨 체면이 있겠냐고 하였다. 일의 이치를 보아도 상중에 시집보내고 장가드는 것이 무방하나 이는 양쪽의 조처에 달려있다고 하여 상중의 혼례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밝히고 있다.
참고문헌
최승희, 한국고문서연구, 지식산업사, 2015
문창호, 簡札의 安否人事에 대한 類型, 東洋古典硏究 57, 동양고전학회, 2014
한석수, 사대부 간찰의 형식과 투어 연구, 개신어문연구 34, 개신어문학회, 2011
이인숙, 조선시대 편지[簡札]의 문화사적 의의, 민족문화논총 30, 영남대학교 민족문화연구소, 2004
집필자 : 신태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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