을미년(乙未年) 돈삼(敦三) 간찰(簡札)

ㆍ자료UCI: KNU+GWKSMC+KSM-XF.0000.0000-20200501.2019000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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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분류 고문서-서간통고류-서간 | 개인-생활-서간
· 작성주체 발급 : 돈삼(敦三)
· 작성시기 乙未
· 형태사항 22.5 X 28.0 | 1장 | 종이 | 한자 | 낱장
· 원소장처 양양 제주고씨
· 현소장처 양양 제주고씨

연결자료

안내정보

을미년 4월 6일 돈삼(敦三)이 보낸 간찰이다.
안부와 근황을 전한 후 말씀하신 모종의 물건(某物)과 50냥을 이번에 가는 사람에게 내어 주길 부탁하였으며, 언제쯤 오실 수 있는지 미리 알려주길 바란다고 하였다.

상세정보

을미년 4월 6일 敦三이 보낸 간찰이다.
간찰은 書簡, 書信, 書札, 簡牘 등으로 부르며, 고문서 형태로 전해진다. 문집에 수록된 간찰은 '書'로 분류하여 수록하기도 하는데, '서'란 고문서 형태의 간찰이 문집에 수록된 것을 말한다. 간찰은 일반적으로 皮封과 내용으로 구성되고, 내용은 다시 本紙와 別紙로 구별할 수 있다. 흔히 간찰이라고 하는 것은 편지의 본문인 본지를 의미한다. 小紙, 胎紙 등으로도 불리는 별지에는 본지에 적기 어려운 구체적인 내용이나 보내는 선물, 은밀한 부탁이나 청탁 등이 기록된다.
간찰의 내용은 書頭, 候問, 自叙, 述事, 結尾로 나뉜다. 서두에는 보내는 사람과 받는 사람의 안부 인사를 적고, 후문에는 상대방의 안부를 묻는다. 자서에는 간찰을 보내는 사람 본인의 근황을 서술하며, 술사에서는 간찰을 보낸 이유를 적고, 결미는 간찰의 마지막 부분으로서 간단히 끝맺는 말과 날짜, 성명, 올림[재배(再拜)] 등의 항목을 순서대로 적는다.
돈삼은 먼저 삼가 절하고 편지를 올린다고 인사말을 올린 뒤, 이별한지 며칠 지나니 자신의 인색함이 다시 싹트듯 하다고 하여 며칠 전 만나고 나서 보낸 편지임을 알 수 있다. 이어 수신인의 형편은 어떤지, 아드님도 편안히 부모 모시며 잘 지내는지 우러러 위로가 되고 그렇게 되기를 바란다며 안부를 물었다. 자신의 근황은 예전과 같아 말할 것이 없다고 했다.
주된 용건은 지난번에 말씀하신 모종의 물건과 50냥을 바로 이번에 가는 사람에게 내어 주시기를 부탁하며, 언제쯤 오실 수 있는지 간절히 바란다고 하였다. 마지막으로 할 말이 많지만 인편이 재촉하기 때문에 이만 줄인다고 하며 편지를 마치고 있다.
참고문헌
최승희, 한국고문서연구, 지식산업사, 2015
문창호, 簡札의 安否人事에 대한 類型, 東洋古典硏究 57, 동양고전학회, 2014
한석수, 사대부 간찰의 형식과 투어 연구, 개신어문연구 34, 개신어문학회, 2011
이인숙, 조선시대 편지[簡札]의 문화사적 의의, 민족문화논총 30, 영남대학교 민족문화연구소, 2004
집필자 : 신태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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