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34년(순조 34) 潭陽府에서 幼學 盧國弼에게 발급해 준 준호구이다.

문서에 따르면 이 준호구는 갑오식년(1834)에 성적한 호적대장을 토대로 작성되었다. 노국필은 당시 41세이고, 갑인(1794)생이며, 본관은 광산이다. 거주지는 담양부 龍泉洞面 淸淵里로 이 지역은 지금의 담양군 용면 일대이다.

노국필의 부친은 學生 盧啓明이고, 조부는 通政大夫 折衝將軍 行龍驤衛副護軍 盧漢鳳이며, 증조부는 학생 盧一玖이다. 외조부는 본관이 한양인 학생 趙聖垕이다.

가족으로는 처가 기재되어 있는데 처 光山金氏는 당시 35세로 경신(1800)생이다. 처의 사조사항을 살펴보면 부친은 유학 金興吉로 나이와 생년이 기재되어 있다. 김흥길은 당시 나이가 72세이고, 경진(1760)생이다. 처의 조부는 학생 金成河이고, 증조부는 학생 金九鼎이며, 외조부는 본관이 김해인 학생 金玉三이다.

노비는 도망간 여자종 1口가 기재되어 있다.

문서의 말미에는 '辛卯戶口相準印'이라 기재하여 신묘년(1831) 호구와 비교・대조하였음을 밝히고 있다. 그리고 行府使의 署押, 官印, 周挾改印이 찍혀 있어 관의 확인을 마친 문서임을 알 수 있다.

문서의 보존상태를 살펴보면 문서의 상단 일부에 결락이 있고, 군데군데 짙은 오염이 확인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