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13년(순조 13) 潭陽府에서 幼學 盧致榮에게 발급해 준 준호구이다.

문서에 따르면 이 준호구는 계유년(1813)에 작성한 호적대장을 토대로 작성되었다. 노치영은 기해(1779)생으로 35세이고, 본관은 광산이다. 거주지는 潭陽府 龍泉洞面 淸淵里로 통・호수는 기재하지 않았다. 용천동면 청연리는 지금의 담양군 용면 일대로 짐작된다.

노치영의 사조를 살펴보면 부친은 學生 盧啓昌이고, 생부는 학생 盧啓明이며, 조부는 학생 盧漢鳳이다. 증조부는 학생 盧一玖이고, 외조부는 본관이 전주인 학생 李世周이다.

가족으로는 처 光山金氏만 기재되어 있다. 처의 생년은 경자년(1780)이고, 나이는 34세이다. 처의 부친은 학생 金洙采이고, 조부는 학생 金成圭이며, 증조부는 학생 金時鼎이다. 외조부는 학생 曺時孫으로 본관은 창녕이다.

노비는 도망간 여자종 1口가 기재되어 있어 실제로 소유한 노비는 없다.

호구문서에 노비를 기재할 때는 대개 주호 및 가족에 대한 기재내용과 구분하여 문서의 좌측 하단에 따로 기재하는데 본 문서에는 노비의 기재사항도 連書하였다.

노비 기재사항 뒤에는 '庚午戶口相準印'을 적어 경오년(1810)의 호구와 비교・대조하였다는 것을 밝혔다.

문서의 좌측에는 行府使의 署押이 있고, 官印과 周挾改字印도 찍혀 있어 관의 확인을 마친 문서임을 알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