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27년 조두석(趙斗錫) 간찰(簡札)

ㆍ자료UCI: KNU+GWKSMC+KSM-XF.1927.0000-20210501.2020000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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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분류 고문서-서간통고류-통고 | 개인-생활-서간
· 작성주체 발급 : 조두석(趙斗錫)
· 작성시기 丁卯(1927)
· 형태사항 17.4 X 49.7 | 1장 | 종이 | 한문 | 낱장
· 원소장처 원주 이정동
· 현소장처 원주 이정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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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내정보

이 문서는 1927년에 8월 17일에 조두석(趙斗錫)이 사돈에게 보내는 간찰이다.
조두석이 아픈 딸의 치료를 위해 사돈에게 참기름과 뽕나무 벌레를 보내달라고 부탁하는 내용이다. 연관문서에서도 딸이 탕약을 복용한 것으로 보아 조두석의 딸은 심장병을 앓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상세정보

이 문서는 1927년에 8월 17일에 趙斗錫이 사돈에게 보내는 간찰이다.
간찰은 書簡・書信・書札・簡牘 등으로 부르며 고문서 형태로 전해진다. 문집에 수록된 간찰은 '書'로 분류하여 수록하기도 하는데, 고문서 형태의 간찰이 문집에 수록된 것을 말한다. 간찰은 일반적으로 皮封과 내용으로 구성되고, 내용은 다시 本紙와 別紙로 구별할 수 있다. 흔히 간찰이라고 하는 것은 편지의 본문인 본지를 의미한다. 小紙・胎紙 등으로도 불리는 별지에는 본지에 적지 어려운 구체적인 내용이나 보내는 선물, 은밀한 부탁이나 청탁 등을 기록한다.
간찰의 내용은 書頭・候問・自敍・述事・結尾로 나뉜다. 서두에는 보내는 사람과 받는 사람의 안부를 적고, 후문에는 상대방의 안부를 묻는다. 자서에는 간찰을 보내는 사람 본인의 근황을 서술하며, 술사에는 간찰을 보낸 이유를 적고, 결미에는 간찰의 마지막 부분으로서 간단히 끝맺는 말과 날짜, 성명, 올림[재배(再拜)] 등의 항목을 순서대로 적는다. 이 간찰 역시 양식에 맞춰서 작성하였다.
조두석은 자신을 '査弟服人'라고 하였는데, 사제란 사돈 사이에서 자신을 칭하는 말로 이를 통해 두 사람 사이의 관계를 알 수 있다. 사제는 '査小弟'・'査契'・'査丈'・'査生' 등과 같은 의미이다. 또한 복인이라고 한 것에서 간찰을 작성했을 당시 조두석이 상중에 있었음을 알 수 있다.
내용을 보면 일전에 인편으로 주신 것을 받아 고마웠다고 한 것에서 답장임을 알 수 있다. 조두석은 사돈이 지내는 형편이 두루 좋고 아들과 도 잘 지내고 있는지 안부를 물었다. 자신은 전과 마찬가지라 근황을 전할 것이 없지만 딸이 아파 약을 써보았으나 차도가 조금도 없다고 하였다. 이번 17일에 형과 딸을 치료해 보려고 하는데, 사돈이 사는 지역이 참깨 철이니 참기름 6~7식기 정도를 구해 알려주면 다음 달 초에 기별할테니 뽕나무 벌레 약간과 함께 부쳐 달라고 하였다. 추신으로 참기름과 뽕나무 벌레 약간에 전적으로 의지하고 있다고 하였다.
뽕나무 벌레인 누에와 참기름은 心病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복용한 약의 효능으로 보아 조두석의 딸은 심장병을 앓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연관문서를 보면 1928년에도 딸이 심장병 약을 복용하고 있는 것을 알 수 있다.
연관문서를 통해 이 문서의 작성연도인 정묘년1927년임을 알 수 있다. 조두석이 사돈에게 보낸 간찰은 모두 26건이 전해지고 있으며, 이 간찰은 시기순으로 나열했을 때 23번째 문서이다.
참고문헌
김효경, 조선후기 간찰의 피봉 서식 연구, 고문서연구 31, 고문서학회, 2007
박대현, 한문서찰의 격식과 용어 연구, 영남대학교 박사학위논문, 2010
백낙천, 조선후기 한글간찰의 형식과 내용, 한말연구18, 한말연구학회, 2006
전병용, 간찰의 안부인사에 대한 유형 연구, 동양고전연구 57, 동양고전학회, 2014
집필자 : 김선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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