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21년 조두석(趙斗錫 ) 간찰(簡札)

ㆍ자료UCI: KNU+GWKSMC+KSM-XF.1921.0000-20210501.2020000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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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분류 고문서-서간통고류-서간 | 개인-생활-서간
· 작성주체 발급 : 조두석(趙斗錫)
· 작성시기 辛酉(1921)
· 형태사항 23.3 X 42.0 | 1장 | 종이 | 한문 | 낱장
· 원소장처 원주 이정동
· 현소장처 원주 이정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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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내정보

이 문서는 1921년 5월 4일에 조두석(趙斗錫)이 사돈에게 보내는 간찰이다.
조두석이 사돈의 안부를 묻는 내용이다. 조두석은 사돈을 산문(山門)에서 본 이후 보지 못해 그립다면서 집안 사람들의 안부도 같이 물었고 자신의 근황도 전하였다. 사돈이 멀리에서 여식을 보호해주는 은혜를 입고 있으나 딸이 허약하고 어리석으며 볼품없어 부끄럽다고 하였다.

상세정보

이 문서는 1921년 5월 4일에 趙斗錫이 사돈에게 보내는 간찰이다.
간찰은 書簡・書信・書札・簡牘 등으로 부르며 고문서 형태로 전해진다. 문집에 수록된 간찰은 '書'로 분류하여 수록하기도 하는데, 고문서 형태의 간찰이 문집에 수록된 것을 말한다. 간찰은 일반적으로 皮封과 내용으로 구성되고, 내용은 다시 本紙와 別紙로 구별할 수 있다. 흔히 간찰이라고 하는 것은 편지의 본문인 본지를 의미한다. 小紙・胎紙 등으로도 불리는 별지에는 본지에 적지 어려운 구체적인 내용이나 보내는 선물, 은밀한 부탁이나 청탁 등을 기록한다.
간찰의 내용은 書頭・候問・自敍・述事・結尾로 나뉜다. 서두에는 보내는 사람과 받는 사람의 안부를 적고, 후문에는 상대방의 안부를 묻는다. 자서에는 간찰을 보내는 사람 본인의 근황을 서술하며, 술사에는 간찰을 보낸 이유를 적고, 결미에는 간찰의 마지막 부분으로서 간단히 끝맺는 말과 날짜, 성명, 올림[재배(再拜)] 등의 항목을 순서대로 적는다. 이 간찰도 이러한 양식을 맞춰서 작성하였다.
간찰의 수신인을 정확히 알 수 없으나조두석이 자신을 '査弟'라고 칭한 것에서 수신인과의 관계를 알 수 있다. '사제'란 사돈 사이에서 자신을 지칭하는 말로, '査小弟', '査契' 등과 같은 의미이다. 이를 통해서 이 간찰의 수신인은 조두석과 사돈 관계임을 알 수 있다.
내용을 보면 조두석은 山門에서 헤어진지 달이 바뀌어 그립다고 하면서 간찰을 시작하였다. 사돈의 형제가 지내는 형편이 좋고 아들은 공부하고 잘 지내는지 안부를 물었다. 자신은 부모 모시며 지내는 형편이 손상을 면해 다행이고 단지 죽 한그릇으로 승려와 나무하고 짐승치는 사람들과 어울릴 뿐이라 말씀드릴게 없다고 하였다. 이어 아이와 막내 동생 모두 잘 지내고 있으나 근심을 늦출 수 없다는 근황을 전하였다. 사돈이 멀리에서 여식을 보호해주는 은혜를 입고 있는데, 딸이 허약하고 어리석으며 볼품이 없어서 기대를 저버리니 부끄럽다고 하였다. 그러면서 자신이 가진 부담 하나를 덜어낼 수 있겠나고 하면서 다시 한번 부끄럽다고 하면서 간찰을 마쳤다.
연관문서를 통해 이 문서의 작성연도인 신유년1921년이라고 추정해 볼 수 있다. 조두석이 사돈에게 보낸 간찰은 모두 26건이 전해지고 있으며, 이 간찰은 시기순으로 나열했을 때 3번째 문서이다.
참고문헌
김효경, 조선후기 간찰의 피봉 서식 연구, 고문서연구 31, 고문서학회, 2007
박대현, 한문서찰의 격식과 용어 연구, 영남대학교 박사학위논문, 2010
백낙천, 조선후기 한글간찰의 형식과 내용, 한말연구18, 한말연구학회, 2006
전병용, 간찰의 안부인사에 대한 유형 연구, 동양고전연구 57, 동양고전학회, 2014
집필자 : 김선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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