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21년 조두석(趙斗錫 ) 간찰(簡札)

ㆍ자료UCI: KNU+GWKSMC+KSM-XF.1921.0000-20210501.2020000344
URL
복사
복사하기
· 분류 고문서-서간통고류-서간 | 개인-생활-서간
· 작성주체 발급 : 조두석(趙斗錫)
· 작성시기 辛酉(1921)
· 형태사항 24.6 X 42.0 | 1장 | 종이 | 한문 | 낱장
· 원소장처 원주 이정동
· 현소장처 원주 이정동

연결자료

안내정보

이 문서는 1921년 8월 13일에 조두석(趙斗錫)이 사돈에게 보내는 간찰이다.
간찰의 내용은 조두석이 딸을 위해 힘쓰겠다고 하고 사돈의 방문을 요청하는 것이다. 조두석은 사돈 친척들의 안부를 물으며 자신의 근황을 전하였다. 그러면서 자신의 딸이 허물을 많이 가지고 있으니 아비된 자로써 조금이나마 힘을 쓰겠다고 하였고 사돈이 한 번 방문해주길 바라며 약소한 음식을 맛보라며 보낸다고 하였다.

상세정보

이 문서는 1921년 8월 13일에 趙斗錫이 사돈에게 보내는 간찰이다.
간찰은 書簡・書信・書札・簡牘 등으로 부르며 고문서 형태로 전해진다. 문집에 수록된 간찰은 '書'로 분류하여 수록하기도 하는데, 고문서 형태의 간찰이 문집에 수록된 것을 말한다. 간찰은 일반적으로 皮封과 내용으로 구성되고, 내용은 다시 本紙와 別紙로 구별할 수 있다. 흔히 간찰이라고 하는 것은 편지의 본문인 본지를 의미한다. 小紙・胎紙 등으로도 불리는 별지에는 본지에 적지 어려운 구체적인 내용이나 보내는 선물, 은밀한 부탁이나 청탁 등을 기록한다.
간찰의 내용은 書頭・候問・自敍・述事・結尾로 나뉜다. 서두에는 보내는 사람과 받는 사람의 안부를 적고, 후문에는 상대방의 안부를 묻는다. 자서에는 간찰을 보내는 사람 본인의 근황을 서술하며, 술사에는 간찰을 보낸 이유를 적고, 결미에는 간찰의 마지막 부분으로서 간단히 끝맺는 말과 날짜, 성명, 올림[재배(再拜)] 등의 항목을 순서대로 적는다. 이 간찰도 이러한 양식을 맞춰서 작성하였다.
조두석이 자신을 이르러 '査弟'라고 한 것에서 수신인과의 관계를 확인할 수 있다. 사제란 사돈 사이에서 자신을 지칭하는 말로, '査小弟',' 査契' 등과 같은 의미이다. 이를 통해서 이 간찰의 수신인은 조두석의 사돈임을 알 수 있다.
내용을 보면 그 사이 소식이 끊겨 그리움이 더욱 깊어지는 걸 느끼며, 새 인연을 맺은 걸 깨닫고 오늘이 일찍 오지 않은 것이 한탄한다며 간찰을 시작했다. 가을 날에 형제가 지내는 형편이 정중하고 아들도 공부에 전념하고 있으며 致伯 형도 계속 편안한지 안부를 물었다. 그러면서 자신은 부모가 春乃 등지에 갔다가 아직 돌아오지 않아 근심인데다가 묵은 火가 일어나 병을 악화시켜 신음하며 지내고 있다고 하였다. 또 사위가 오고 간지 오래지 않아 아른거리며 감정을 추스르기 어렵다고 하였는데 감정을 치료할 수 있는 거리이지 않느냐고 하였다. 딸도 계속 여전하나 예를 차려야 하는 것이 늦어지고 인사가 미흡해 허물이 되고 있으니, 아비로써 조금이나마 힘을 쓰겠다고 하였다.
이어 사돈이 와주길 바란다고 하였는데 다만 썰렁한 부엌의 물건이 뜻을 갖추지 못해 감히 한 번 드시도록 보낸다고 하며 나머지는 어지러워 줄인다면서 간찰을 마쳤다.
연관문서를 통해 이 문서의 작성연도인 신유년1921년이라고 추정해 볼 수 있다. 조두석이 사돈에게 보낸 간찰은 모두 26건이 전해지고 있으며, 이 간찰은 시기순으로 나열했을 때 5번째 문서이다.
참고문헌
김효경, 조선후기 간찰의 피봉 서식 연구, 고문서연구 31, 고문서학회, 2007
박대현, 한문서찰의 격식과 용어 연구, 영남대학교 박사학위논문, 2010
백낙천, 조선후기 한글간찰의 형식과 내용, 한말연구18, 한말연구학회, 2006
전병용, 간찰의 안부인사에 대한 유형 연구, 동양고전연구 57, 동양고전학회, 2014
집필자 : 김선우

이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