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27년 조두석(趙斗錫) 간찰(簡札)

ㆍ자료UCI: KNU+GWKSMC+KSM-XF.1927.0000-20210501.202000017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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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분류 고문서-서간통고류-서간 | 개인-생활-서간
· 작성주체 발급 : 조두석(趙斗錫)
· 작성시기 丁卯(1927)
· 형태사항 18.7 X 39.6 | 1장 | 종이 | 한자 | 낱장
· 원소장처 원주 이정동
· 현소장처 원주 이정동

연결자료

안내정보

이 문서는 1927년 2월 3일 조두석(趙斗錫)이 사돈에게 보내는 간찰이다.
조두석은 사돈의 안부를 묻고 자신의 형편을 전하며 중야(重也)를 통해 소식을 전해주기를 바라는 내용을 담고 있다. 조두석은 사돈에게 형편이 어떤지, 자신의 여식이 아픈 건 어떠한지 묻고 근심이 그치지 않는다고 하였다. 자신은 대상(大祥)이 끝났고, 식솔들 모두 여전하여 다행이라고 하였다. 사돈 집안 척숙(戚叔)을 대면해서 그쪽 형편을 대강 물었지만 자세한 점을 알지 못하니 중야가 있는 곳에 몇 자 적어서 부쳐달라고 하였다.

상세정보

이 문서는 1927년 2월 3일 趙斗錫이 사돈에게 보내는 간찰이다.
간찰은 書簡, 書信, 書札, 簡牘 등으로 부르며, 고문서 형태로 전해진다. 문집에 수록된 간찰은 '書'로 분류하여 수록하기도 하는데, '서'란 고문서 형태의 간찰이 문집에 수록된 것을 말한다. 간찰은 일반적으로 皮封과 내용으로 구성되고, 내용은 다시 本紙와 別紙로 구별할 수 있다. 흔히 간찰이라고 하는 것은 편지의 본문인 본지를 의미한다. 小紙, 胎紙 등으로도 불리는 별지에는 본지에 적기 어려운 구체적인 내용이나 보내는 선물, 은밀한 부탁이나 청탁 등이 기록된다.
간찰의 내용은 書頭, 候問, 自叙, 述事, 結尾로 나뉜다. 서두에는 보내는 사람과 받는 사람의 안부 인사를 적고, 후문에는 상대방의 안부를 묻는다. 자서에는 간찰을 보내는 사람 본인의 근황을 서술하며, 술사에서는 간찰을 보낸 이유를 적고, 결미는 간찰의 마지막 부분으로서 간단히 끝맺는 말과 날짜, 성명, 올림[再拜] 등의 항목을 순서대로 적는다.
조두석은 자신을 '査弟罪人'이라고 하였는데, 사제는 사돈 간에 자신을 낮춰부르는 말이고 죄인은 상중에 있는 사람을 뜻한다. 이로 보아 간찰의 수신인은 사돈인 것과 조두석이 상중에 있음을 알 수 있다. 이 간찰의 작성연도는 정묘년이라고 적혀있는데, 연관문서를 통해 1927년에 작성한 간찰임을 알 수 있다.
내용을 살펴보면 하루 종일 重也를 매우 기다렸으나 오지 않았고 큰 사고가 났는지 모르겠다고 하였다. 크게 은혜를 입은 중 지내시는 형편이 계속 좋으신지 자신의 여식이 아픈 것은 어떤지 묻고, 근래에 겪은 일을 보지 못했지만 어떤지 헤아릴 만 하다고 하였다. 때때로 근심이 그치지 않는다고 하며 안부를 물었다.
자신은 모진 목숨을 이어가면서, 어느덧 계절이 지나고 大祥도 이미 지나 점점 평상시 모습을 갖추고 있으니 애처로운 자신의 삶이 이와 같냐면서 통탄해도 어찌하겠냐고 하며 식솔들이 여전한 게 다행스러울 뿐이라고 근황을 전하였다. 여기서 대상이 지났다고 하였는데 대상은 죽은 뒤에 2년 만에 지내는 제사를 뜻한다.
이어 지금 그쪽 집안 戚叔을 대면해서 그쪽 형편을 대강 물어보았으니 자세한 점은 알지 못하다고 하며 멀리 밖에서 조급한 마음이 날로 더해지니 중야가 머무는 곳에 바쁘게 몇 자 부쳐주시는 게 어떠하겠냐고 하였다. 사돈집에 조두석의 여식이 있는 것으로 보아 조두석이 신부 측 집안임을 알 수 있다.
참고문헌
김효경, 寒喧箚錄에 나타난 조선후기의 간찰 양식, 서지학보 27, 한국서지학회, 2003
박대현, 한문서찰의 격식과 용어 연구, 영남대학교 박사학위논문, 2010
전병용, 簡札의 安否人事에 대한 類型 硏究, 東洋古典硏究 57, 동양고전학회, 2014
정진영, 조선후기 '간찰'자료의 존재형태, 역사와 경계 제102집, 부산경남사학회, 2017
집필자 : 정순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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