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문서는 善山府 網障面 禮谷里 제1통 제2호에 거주하는 幼學 李得永이 54세에 작성한 호구단자이다.

문서에 따르면 이득영은 경자생이고 본관은 덕수이다. 李琦永에서 이득영으로 개명한 사실을 기재하고 있다. 이득영의 사조사항을 살펴보면 부친은 學生 李敏復이고, 생부는 通德郞 李敏述이며, 조부는 학생 李載喆이다. 증조부는 통덕랑 李曙이고, 외조부는 학생 曺觀奎로 본관은 창녕이다. 사조사항에 생부가 기재된 점을 통해 이득영은 이민복의 양자임을 알 수 있는데, 부와 생부의 이름에 '敏'이라는 항렬자를 사용한 점으로 보아 이 둘은 동성친족간으로 추정된다.

이득영의 처에 대한 내용이 기재되지 않았으나, 연관문서를 통해 이득영의 처는 平山申氏임을 알 수 있다. 이 문서가 작성된 시기에는 평산신씨가 사망한 것으로 보인다.

가족구성원으로 두 아들과 며느리가 기재되어 있다. 아들 李種{氵奭}은 정묘생으로 당시 나이는 27세이며, 며느리 長水黃氏는 28세이다. 아들 李種淳은 무인생으로 당시 나이는 16세이다. 연관문서를 통해 種{氵奭}의 이름이 種{氵奭}에서 種河로 기재되었다가 이 문서에서는 다시 種{氵奭}로 바뀌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다. 이종순의 이름도 6년 전에 작성된 호구단자에서는 李種沼으로 기재되어 있었다. 한편, 6년 전에 작성된 호구단자에 기재되어 있던 아들 李種源과 며느리 善山金氏는 이 문서에는 기재되지 않고 있어 分戶한 것으로 추정된다.

이득영이 소유한 노비는 문서가 결락되어 있어 전체를 파악하긴 어렵다. 다만, 글자 확인이 가능한 노비는 총 20구로 이 중 남자종은 7구이고, 여자종은 10구이며 성별이 확인되지 않는 노비가 3구 있다.

문서의 현존상태를 살펴보면, 문서의 상단과 하단이 심하게 훼손되어 있는데, 노비를 기재한 곳은 글자 판독이 어렵다. 戶의 주소, 주호에 대한 인적사항과 주호의 사조사항, 가족구성원에 대한 사항은 列書하였고, 노비에 대한 사항은 連書하였다. 行府使의 署押이 확인되고, 官印이 3곳에 찍혀 있으며, 周挾改印이 찍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