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36년 금서연(琴瑞淵) 간찰(簡札)

ㆍ자료UCI: KNU+GWKSMC+KSM-XF.1936.0000-20200501.2019000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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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분류 고문서-서간통고류-서간 | 개인-생활-서간
· 작성주체 발급 : 금서연(琴瑞淵)
· 작성시기 丁丑(1936)
· 형태사항 18.4 X 60.0 | 1장 | 종이 | 한자 | 낱장
· 원소장처 원주 이정동
· 현소장처 원주 이정동

연결자료

안내정보

1936년 11월 그믐 전날에 금서연(琴瑞淵)이 사돈에게 보낸 간찰이다.
사돈의 안부와 자신의 근황을 전한 뒤 유학 간 손자가 방학 때문에 돌아와 금강리(錦江里)에 사는 의관(議官) 댁의 자손과 어제 약혼을 하였고, 오늘 손자와 예비 손주 며느리가 돌아가 제대로 안부를 전하지 못한 미안함을 나타내었다. 대야 남매의 소식과 함께 차편이 계속 오고 가니 한 번 오실 의향이 없는지 여쭈었다.

상세정보

1936년 11월 그믐 전날에 琴瑞淵이 사돈에게 보낸 간찰이다.
이 간찰의 작성시기는 정축년으로 간지만 기재되어 있으나 연관문서를 통해 1936년에 작성하였음을 알 수 있다. 또한 금서연이 자신을 '査弟'라 기재하고 있어 수신인과는 사돈지간임을 알 수 있다.
간찰은 書簡, 書信, 書札, 簡牘 등으로 부르며, 고문서 형태로 전해진다. 문집에 수록된 간찰은 '書'로 분류하여 수록하기도 하는데, '서'란 고문서 형태의 간찰이 문집에 수록된 것을 말한다. 간찰은 일반적으로 皮封과 내용으로 구성되고, 내용은 다시 本紙와 別紙로 구별할 수 있다. 흔히 간찰이라고 하는 것은 편지의 본문인 본지를 의미한다. 小紙, 胎紙 등으로도 불리는 별지에는 본지에 적기 어려운 구체적인 내용이나 보내는 선물, 은밀한 부탁이나 청탁 등이 기록된다.
간찰의 내용은 書頭, 候問, 自叙, 述事, 結尾로 나뉜다. 서두에는 보내는 사람과 받는 사람의 안부 인사를 적고, 후문에는 상대방의 안부를 묻는다. 자서에는 간찰을 보내는 사람 본인의 근황을 서술하며, 술사에서는 간찰을 보낸 이유를 적고, 결미는 간찰의 마지막 부분으로서 간단히 끝맺는 말과 날짜, 성명, 올림[재배(再拜)] 등의 항목을 순서대로 적는다.
서두에서는 냇가에서 이별하고 갑자기 세월이 흘러가니 마음은 아직도 암담하여 꿈을 꾼 것 같다며 날씨가 추운데 소식까지 끊기니 더욱 한탄스럽고 그립다고 하였다. 후문에서는 사돈의 집안 모두가 편안한지 안부를 묻고, 자신은 별 볼일 없는 상태라며 근황을 전하였다. 술사에서는 유학 간 손자와 대야 남매에 대한 소식을 전하고 있다. 먼저 유학 간 손자가 방학 때문에 돌아왔는데 錦江里에 사는 議官 댁과 약혼을 해서 어제 마주보았고, 오늘 갑자기 전별하게 되었는데 이때 집 아이도 가겠다고 하여 제대로 안부를 묻지 못해 한스럽다고 하였다. 대야 남매에 대해서는 근래에 탈이 없지만 그 어미가 머리가 무거워서 아이의 꼴이 마음에 걸린다고 하였다. 이어 지금 차편이 계속 오고 가는데 그 사이에 혹시 한번 오실 의향이 있는지 물었다. 마지막으로 나머지는 인편이 바빠 줄이니 헤아려 주시길 바란다며 편지를 마쳤다.
참고문헌
최승희, 한국고문서연구, 지식산업사, 2015
문창호, 簡札의 安否人事에 대한 類型, 東洋古典硏究 57, 동양고전학회, 2014
한석수, 사대부 간찰의 형식과 투어 연구, 개신어문연구 34, 개신어문학회, 2011
이인숙, 조선시대 편지[簡札]의 문화사적 의의, 민족문화논총 30, 영남대학교 민족문화연구소, 2004
집필자 : 신태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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