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상년 금서연(琴瑞淵) 간찰(簡札)

ㆍ자료UCI: KNU+GWKSMC+KSM-XF.0000.0000-20200501.201900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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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분류 고문서-서간통고류-서간 | 개인-생활-서간
· 작성주체 발급 : 금서연(琴瑞淵)
· 작성시기
· 형태사항 18.0 X 50.0 | 1장 | 종이 | 한자 | 낱장
· 원소장처 원주 이정동
· 현소장처 원주 이정동

연결자료

안내정보

이 문서는 12월 17일 금서연(琴瑞淵)이 사돈에게 보내는 간찰이다.
편지의 주요 내용은 2가지로 이사와 혼례에 관한 내용이다. 첫째는 이사에 대한 내용으로 이사는 1월 18일에 하고, 따로 살고 있던 재석(在碩)과 며느리도 함께 모여 살려고 하며, 며느리는 돌아온다는 날짜를 1월 9일로 결정하였다고 알리고 있다. 둘째는 혼례에 관한 것으로 동초(東初)와 의논하여 정한 뒤 알려줄 것을 요청하고 있다.

상세정보

미상년 2월 17일 琴瑞淵이 사돈에게 보낸 편지이다.
문서의 작성연도는 '丙'자만 기재되어 있어 정확한 연도는 알 수 없다. 또한 금서연과 수신인의 관계는 자신을 '査弟'라고 칭한 것을 통해 사돈관계임을 알 수 있다.
간찰은 書簡, 書信, 書札, 簡牘 등으로 부르며, 고문서 형태로 전해진다. 문집에 수록된 간찰은 '書'로 분류하여 수록하기도 하는데, '서'란 고문서 형태의 간찰이 문집에 수록된 것을 말한다. 간찰은 일반적으로 皮封과 내용으로 구성되고, 내용은 다시 本紙와 別紙로 구별할 수 있다. 흔히 간찰이라고 하는 것은 편지의 본문인 본지를 의미한다. 小紙, 胎紙 등으로도 불리는 별지에는 본지에 적기 어려운 구체적인 내용이나 보내는 선물, 은밀한 부탁이나 청탁 등이 기록된다.
간찰의 내용은 書頭, 候問, 自叙, 述事, 結尾로 나뉜다. 서두에는 보내는 사람과 받는 사람의 안부 인사를 적고, 후문에는 상대방의 안부를 묻는다. 자서에는 간찰을 보내는 사람 본인의 근황을 서술하며, 술사에서는 간찰을 보낸 이유를 적고, 결미는 간찰의 마지막 부분으로서 간단히 끝맺는 말과 날짜, 성명, 올림[재배(再拜)] 등의 항목을 순서대로 적는다.
금서연은 아이를 보낸 지 한 달이 되어 가는 이때에 그리운 마음이 어찌 조금이나마 덜어지겠느냐는 말로 편지를 시작하고, 사돈 집안이 평안한지 안부를 물었다. 이어 자신의 형편은 전과 마찬가지이지만 아이들이 독감으로 피를 토하며 번갈아 누웠다는 소식을 들으니 걱정스럽다는 근황을 전하였다.
편지의 핵심내용인 술사에서는 크게 2가지의 용건을 이야기 하고 있는데 첫 번째는 따로 살고 있는 아들 在碩과 며느리를 합치는 내용이다. 금서연이 아들과 함께 모여 살려고 하는 이유는 여관 숙박비가 적지 않게 들어 지난번에 6칸짜리 초가집을 샀기 때문이다. 이삿날은 1월 18일로 전하며, 며늘아기가 본가로 돌아올 날은 1월 9일로 잠정적으로 결정하였음을 사돈에게 미리 알려주었다. 이어 이 날에 날씨를 예상할 수 없고, 길이 멀기 때문에 사돈어른께서 직접 오시지 않아도 된다고 하였다. 두 번째는 혼례에 관한 내용이다. 편지에서 혼례는 東初와 편한대로 의논해서 정하시고 자세히 알려주시기를 간절히 바란다고 하였다.
마지막으로 연말이 멀지 않아 한해를 보내고 새해를 맞아 복 많이 받으시길 바란다는 인사로 편지를 마치고 있다.
참고문헌
최승희, 한국고문서연구, 지식산업사, 2015
문창호, 簡札의 安否人事에 대한 類型, 東洋古典硏究 57, 동양고전학회, 2014
한석수, 사대부 간찰의 형식과 투어 연구, 개신어문연구 34, 개신어문학회, 2011
이인숙, 조선시대 편지[簡札]의 문화사적 의의, 민족문화논총 30, 영남대학교 민족문화연구소, 2004
집필자 : 신태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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