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36년 금서연(琴瑞淵) 간찰(簡札)

ㆍ자료UCI: KNU+GWKSMC+KSM-XF.1936.0000-20200501.201900029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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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분류 고문서-서간통고류-서간 | 개인-생활-서간
· 작성주체 발급 : 금서연(琴瑞淵)
· 작성시기 丙子(1936)
· 형태사항 18.0 X 55.5 | 1장 | 종이 | 한자 | 낱장
· 원소장처 원주 이정동
· 현소장처 원주 이정동

연결자료

안내정보

1936년 4월 2일 금서연(琴瑞淵)이 사돈에게 보낸 간찰이다.
문서의 내용을 살펴보면 양력 4월 11일에 길을 떠나 안동에서 하루를 자며 읍내 도회광경을 구경하고 영양으로 가려고 하나 연계되는 차편을 몰라 한탄스럽다고 하고 있다. 이어 만약 연이어 비가 온다면 가는 것을 그만둘 것이니 이를 헤아려 달라고 하였다.

상세정보

1936년 4월 2일 琴瑞淵이 사돈에게 보낸 간찰이다.
문서의 작성연도는 병자년으로 간찰 내용에 '陽四月二日'이라고 언급한 내용을 통해 태양력이 도입된 을미개혁(1896)이후의 병자년1936년에 작성된 것임을 알 수 있다. 또한 편지에 끝에 금서연이 자신을 '査弟'로 칭하고 있어 수신인과 사돈관계임을 알 수 있다.
간찰은 書簡, 書信, 書札, 簡牘 등으로 부르며, 고문서 형태로 전해진다. 문집에 수록된 간찰은 '書'로 분류하여 수록하기도 하는데, '서'란 고문서 형태의 간찰이 문집에 수록된 것을 말한다. 간찰은 일반적으로 皮封과 내용으로 구성되고, 내용은 다시 本紙와 別紙로 구별할 수 있다. 흔히 간찰이라고 하는 것은 편지의 본문인 본지를 의미한다. 小紙, 胎紙 등으로도 불리는 별지에는 본지에 적기 어려운 구체적인 내용이나 보내는 선물, 은밀한 부탁이나 청탁 등이 기록된다.
간찰의 내용은 書頭, 候問, 自叙, 述事, 結尾로 나뉜다. 서두에는 보내는 사람과 받는 사람의 안부 인사를 적고, 후문에는 상대방의 안부를 묻는다. 자서에는 간찰을 보내는 사람 본인의 근황을 서술하며, 술사에서는 간찰을 보낸 이유를 적고, 결미는 간찰의 마지막 부분으로서 간단히 끝맺는 말과 날짜, 성명, 올림[재배(再拜)] 등의 항목을 순서대로 적는다.
내용을 살펴보면 먼저 금서연은 사돈과 소식이 끊긴 지 석 달이나 되어 그리움이 간절하다고 하고, 이어 사돈과 花信, 사돈의 아들, 마을사람이 도무 평안하기를 바란다고 하고 하며 안부를 묻고 있다. 자신은 오랫동안 약으로 연명하고 있지만 식솔이 탈이 없어 다행이라고 하였다. 자식은 지난 양력 4월 1일 농회 기수로 전직했는데 예전에 좋은 자리를 많이 얻었으나 더욱이 지금은 없다고 하는데 있어서야 어떠하겠습니까라고 물으며 도리어 근심스럽다고 하였다. 며늘아기 모자는 겨우 그런대로 지내지만 친정을 그리는 마음이 여러 해를 지나서 겉으로 표현되었고, 친정 또한 그러하기에 자신도 허락한 지가 오래되었다고 하며 자신의 근황을 전하고 있다.
자신은 4월 11일에 길을 떠나 안동에서 하루 자고 읍내 도회 광경을 구경하고, 바로 다음날 영양으로 가려고 하지만 차가 연계되는 시간을 몰라 한탄스럽다고 하였다. 만약 연이어 비가 오면 가는 것을 취소할 예정이니 이를 헤아려 주길 바라며 나머지는 市便이 급박해서 대충 쓰고 이만 줄이니 헤아려달라고 하는 것으로 편지를 마치고 있다.
참고문헌
최승희, 한국고문서연구, 지식산업사, 2015
문창호, 簡札의 安否人事에 대한 類型, 東洋古典硏究 57, 동양고전학회, 2014
한석수, 사대부 간찰의 형식과 투어 연구, 개신어문연구 34, 개신어문학회, 2011
이인숙, 조선시대 편지[簡札]의 문화사적 의의, 민족문화논총 30, 영남대학교 민족문화연구소, 2004
집필자 : 신태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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