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61년(철종 12)에 春川府에서 西上面 盤松里에 거주하는 幼學 李泰祜에게 발급한 준호구이다.
춘천 용인이씨 가문의 문서로는 총 22통의 준호구가 현존하고 있다. 첫 번째 문서는 1795년에 작성되었고 마지막 문서인 22번째 문서는 102년 뒤인 1897년에 작성되었다. 해당 문서는 열다섯 번째 문서가 작성된 이후 12년 뒤에 작성된 열여섯 번째 문서이다.
문서에 따르면 이태호는 1819년생으로 당시 나이는 43세였고 본관은 용인이다. 앞선 문서들의 주호였던 이익호의 출생년도나 가족관계가 일치하는 것으로 보아 이익호가 이태호로 개명한 것을 알 수 있다. 父는 學生 李普喆이고 生父는 學生 李普一이다. 생부가 기재된 것으로 보아 이태호는 이보철의 양자였다. 祖父는 學生 李宜格이고 曾祖父는 學生 李景春이다. 外祖父는 贈 折衝將軍 僉知中樞府事 崔溪이고 본관은 해주이다.
妻 淸州韓氏는 1823년생으로 당시 나이는 39세였다. 처가 다시 기재되는 것을 보아 이태호는 전처인 반남박씨가 사망한 이후 재혼한 것을 알 수 있다. 청주한씨의 부는 學生 韓用泰이고 조부는 學生 韓元裕이다. 증조부는 學生 韓說謩이고 외조부는 學生 宋文周이며 본관은 진천이다.
소유한 노비는 총 총 2口로 婢 1구와 그의 所生인 奴 1구가 있다. 1849년의 준호구에는 총 4구가 있었으나 여자종 1구만 남아 있고 나머지 3구에 대한 내용은 기재되어 있지 않다.
참고문헌
권내현, 노비에서 양반으로, 그 머나먼 여정, 역사비평사, 2015
문현주, 조선후기 漢城府에서의 戶口單子·準戶口 작성 과정에 관한 再考, 古文書硏究42, 한국고문서학회, 2013
유재춘, 강원도내 戶口 古文書의 현황과 특이사례에 대한 검토, 古文書硏究39, 한국고문서학회, 2011
손병규, 호적, 휴머니스트, 2006
崔承熙, 韓國古文書硏究, 지식산업사, 2003
집필자 : 박진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