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46년 금서연(琴瑞淵) 간찰(簡札)

ㆍ자료UCI: KNU+GWKSMC+KSM-XF.1946.0000-20210501.2020000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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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분류 고문서-서간통고류-서간 | 개인-생활-서간
· 작성주체 발급 : 금서연(琴瑞淵)
· 작성시기 丙戌(1946)
· 형태사항 24.1 X 55.1 | 1장 | 종이 | 한자 | 낱장
· 원소장처 원주 이정동
· 현소장처 원주 이정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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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내정보

이 문서는 1946년 5월 6일 금서연(琴瑞淵)이 사돈에게 보내는 간찰이다.
사돈의 안부를 묻고 자신의 근황을 알리며 빠른 시일안에 방문해 달라는 내용을 담고 있다. 사돈 가족들의 안부와 종기에 걸렸던 사돈의 조카를 걱정하며, 자신의 집안 상황을 알렸다. 올해 농사는 흉년이지만 다행히 보리 농사는 대풍이며, 한번 오시기로 한 기일이 언제쯤일지 물었다.

상세정보

이 문서는 1946년 5월 6일 琴瑞淵이 사돈에게 보내는 간찰이다.
간찰은 書簡, 書信, 書札, 簡牘 등으로 부르며, 고문서 형태로 전해진다. 문집에 수록된 간찰은 '書'로 분류하여 수록하기도 하는데, '서'란 고문서 형태의 간찰이 문집에 수록된 것을 말한다. 간찰은 일반적으로 皮封과 내용으로 구성되고, 내용은 다시 本紙와 別紙로 구별할 수 있다. 흔히 간찰이라고 하는 것은 편지의 본문인 본지를 의미한다. 小紙, 胎紙 등으로도 불리는 별지에는 본지에 적기 어려운 구체적인 내용이나 보내는 선물, 은밀한 부탁이나 청탁 등이 기록된다.
간찰의 내용은 書頭, 候問, 自叙, 述事, 結尾로 나뉜다. 서두에는 보내는 사람과 받는 사람의 안부 인사를 적고, 후문에는 상대방의 안부를 묻는다. 자서에는 간찰을 보내는 사람 본인의 근황을 서술하며, 술사에서는 간찰을 보낸 이유를 적고, 결미는 간찰의 마지막 부분으로서 간단히 끝맺는 말과 날짜, 성명, 올림[재배(再拜)] 등의 항목을 순서대로 적는다.
내용을 보면 90리나 되는 먼 곳에서 얼굴을 본 지 1년이나 됐다며 그리운 마음을 표현하며 편지를 시작하고 있다. 이어서 좋은 이 계절에 형제의 지내는 형편과 아드님이 부모를 잘 모시는지, 조카의 종기 증세는 어떤지 근황을 물었다. 자신은 지난번에 九潭에 갔다가 치질이 다시 도져 고생하던 중, 큰집과 작은집 아이 네다섯 명이 학질로 한 달 가까이 고생하고 있는 게 볼수록 가련하다고 하였다. 하지만 柒谷 아이가 자기 일에 근실하고 며느리도 탈을 면한 데다가 지난 3일 아침 사내아이를 순산해서 경사스럽고 다행이라고 하였다.
올해 농사가 흉년이고 돌림병이 도는 모습이 지난 두 차례 이 들어가는 해보다 떨어지지 않는다고 하였다. 다만 安禮 강가 浦田의 보리는 대풍이라고 할 만하고 익을 날도 멀지 않아 몹시 곤궁한 사람들이 근심을 면할 수 있을 거 같다고 하였다. 마지막으로 한번 오신다는 기일은 언제쯤인지를 물었다. 서로 늙어가는 처지에 종종 만나 이야기하는 것만큼 좋은 일은 없다고 걸상을 닦고 간절히 기다릴 뿐이라며 편지를 마쳤다.
이 간찰에는 수신인에 대한 정보는 없으나 금서연이 이 자신을 '査弟朞服人'라고 지칭하고 있어 현재 상 중이고, 사돈에게 보내는 편지임을 알 수 있다. 간찰의 작성 시기가 병술년으로 되어있으나, 금서연의 다른 문서를 통해 병술년1946년임을 확인할 수 있다.
참고문헌
정진영, 조선후기 '간찰'자료의 존재형태, 역사와 경계 제102집, 부산경남사학회, 2017
최승희, 한국고문서연구, 지식산업사, 2015
김효경, 조선후기 간찰의 피봉(皮封) 서식 연구, 고문서연구 31, 고문서학회, 2007
이인숙, 조선시대 간찰의 문화사적 의의, 민족문화논총 제30집, 영남대학교 민족문화연구소, 2004
집필자 : 이인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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