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32년 금서연(琴瑞淵) 간찰(簡札)

ㆍ자료UCI: KNU+GWKSMC+KSM-XF.1932.0000-20210501.202000009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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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분류 고문서-서간통고류-서간 | 개인-생활-서간
· 작성주체 발급 : 금서연(琴瑞淵)
· 작성시기 壬申(1932)
· 형태사항 24.8 X 55.2 | 1장 | 종이 | 한자, 한글 | 낱장
· 원소장처 원주 이정동
· 현소장처 원주 이정동

연결자료

안내정보

이 문서는 1932년 12월 2일 금서연(琴瑞淵)이 사돈에게 보내는 간찰이다.
며느리의 출산 소식과 사돈의 안부 및 자신의 근황을 언급한 뒤 10일 지나 사람을 보내려고 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금서연은 자신이 의원을 통해 약을 복용하고 있으며, 아직 체기가 내려가지 않았다고 하였다. 이어 상교(尙校)의 아이와 구교(九校)의 손자가 가끔 오는 것이 즐거움이라고 했다. 마지막 추신으로 한글로 쓴 편지를 며느리에게 전달해 달라고 요청하였다.

상세정보

이 문서는 1932년 12월 2일에 琴瑞淵이 사돈에게 보내는 간찰이다.
간찰은 書簡, 書信, 書札, 簡牘 등으로 부르며, 고문서 형태로 전해진다. 문집에 수록된 간찰은 '書'로 분류하여 수록하기도 하는데, '서'란 고문서 형태의 간찰이 문집에 수록된 것을 말한다. 간찰은 일반적으로 皮封과 내용으로 구성되고, 내용은 다시 本紙와 別紙로 구별할 수 있다. 흔히 간찰이라고 하는 것은 편지의 본문인 본지를 의미한다. 小紙, 胎紙 등으로도 불리는 별지에는 본지에 적기 어려운 구체적인 내용이나 보내는 선물, 은밀한 부탁이나 청탁 등이 기록된다.
간찰의 내용은 書頭, 候問, 自叙, 述事, 結尾로 나뉜다. 서두에는 보내는 사람과 받는 사람의 안부 인사를 적고, 후문에는 상대방의 안부를 묻는다. 자서에는 간찰을 보내는 사람 본인의 근황을 서술하며, 술사에서는 간찰을 보낸 이유를 적고, 결미는 간찰의 마지막 부분으로서 간단히 끝맺는 말과 날짜, 성명, 올림[재배(再拜)] 등의 항목을 순서대로 적는다.
문서의 작성연도가 임신년으로 기재하였는데, 1939년 연관문서를 통해 임신년1932년임을 알 수 있다. 또한 금서연이 자신을 '査弟'라 하였는데, 사제는 사돈지간에 자신을 지칭하는 말이다. 이를 통해 수신인과는 사돈지간임을 알 수 있다.
금서연은 소식이 막히고 한 달 동안 병이 낫지 않은 상황에서 더욱 그립다며 편지를 시작하였다. 配夫가 던져 놓은 사돈의 편지를 읽어보았는데 자신의 병환을 근심하는 것에서 진심이 느껴져 깊이 고마움을 느낀다고 하였다. 며느리가 사내아이를 순산하였다고 들었는데, 아이 소리가 우렁차고, 며느리는 국과 밥을 달게 먹는다고 하니 기뻐서 오랜 병을 한순간에 잊게 만든다고 하였다.
먼저 자신이 의원에게 문진을 받아 약 1劑를 먹고 지금 2제 째 복용하고 있는데, 약간 증세가 호전되어 가끔 위, 아랫마을을 기동하고 있다고 하였다. 아직도 가슴에 체기가 풀리지 않아 근심되지만 尙校의 아이와 九校의 손자 애가 가끔 오는 것이 즐거움이라 하였다. 마지막으로 10일이 지나 사람 하나를 보내려고 하는데 뜻대로 할 수 있을지 물었다. 추신으로 한글로 쓴 편지를 함께 보내니 며느리에게 전해달라고 요청하였다.
참고문헌
김효경, 조선후기 간찰의 피봉 서식 연구, 고문서연구 31, 고문서학회, 2007
박대현, 한문서찰의 격식과 용어 연구, 영남대학교 박사학위논문, 2010
백낙천, 조선후기 한글간찰의 형식과 내용, 한말연구18, 한말연구학회, 2006
전병용, 간찰의 안부인사에 대한 유형 연구, 동양고전연구 57, 동양고전학회, 2014
집필자 : 신태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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