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32년 금서연(琴瑞淵) 간찰(簡札)

ㆍ자료UCI: KNU+GWKSMC+KSM-XF.1932.0000-20210501.202000009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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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분류 고문서-서간통고류-서간 | 개인-생활-서간
· 작성주체 발급 : 금서연(琴瑞淵)
· 작성시기 壬申(1932)
· 형태사항 25.2 X 37.7 | 1장 | 종이 | 한자 | 낱장
· 원소장처 원주 이정동
· 현소장처 원주 이정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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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내정보

이 문서는 1932년 12월 13일에 琴瑞淵이 사돈에게 보내는 편지이다.
병으로 인해 칩거해 손자를 못보는 아쉬움과 자식이 인사하지 못하고 떠난 것에 대해 아쉬움을 토로하는 내용이다. 금서연은 자식이 학교를 다시 올라가는데 인사를 하지 못해 한탄스럽다고 하며 집안 가족이 모두 감기가 있어 완쾌한 후 찾아뵙겠다 하였다.

상세정보

이 문서는 1932년 12월 13일에 琴瑞淵이 사돈에게 보내는 편지이다.
간찰은 書簡, 書信, 書札, 簡牘 등으로 부르며, 고문서 형태로 전해진다. 문집에 수록된 간찰은 '書'로 분류하여 수록하기도 하는데, '서'란 고문서 형태의 간찰이 문집에 수록된 것을 말한다. 간찰은 일반적으로 皮封과 내용으로 구성되고, 내용은 다시 本紙와 別紙로 구별할 수 있다. 흔히 간찰이라고 하는 것은 편지의 본문인 본지를 의미한다. 小紙, 胎紙 등으로도 불리는 별지에는 본지에 적기 어려운 구체적인 내용이나 보내는 선물, 은밀한 부탁이나 청탁 등이 기록된다.
간찰의 내용은 書頭, 候問, 自叙, 述事, 結尾로 나뉜다. 서두에는 보내는 사람과 받는 사람의 안부 인사를 적고, 후문에는 상대방의 안부를 묻는다. 자서에는 간찰을 보내는 사람 본인의 근황을 서술하며, 술사에서는 간찰을 보낸 이유를 적고, 결미는 간찰의 마지막 부분으로서 간단히 끝맺는 말과 날짜, 성명, 올림[재배(再拜)] 등의 항목을 순서대로 적는다.
문서의 작성연도는 임신년으로 기재하였는데, 연관문서를 통해 임신년1932년임을 알 수 있다. 또한 금서연이 자신을 査弟라 하였는데, 사제는 사돈지간에 자신을 지칭하는 말이다. 이를 통해 수신인과는 사돈지간임을 알 수 있다.
금서연은 자신의 근황을 먼저 전하였는데, 손자가 잘 자라고 있고, 며늘아기도 해산하고 나서 21일 동안 순조롭게 잘 지내며 갓난아이는 젖을 잘 먹고 잘 자서 오이처럼 잘 자라난다고 하였다. 갓난아이를 보고 싶은 마음이지만 병들어 칩거해서 그 모습을 들을 수도 없다고 하였다. 어쩔 수 없이 사람 한 명을 보내야 하나 이 또한 빈손으로 눈길을 오고 가는 데 도움이 있겠냐고 하며 아이가 학교를 쉬었다가 지금 다시 올라가는데 대신 인사를 여쭙지 못한 것에 대해서 한탄스러우나 형세가 그러해서 어쩔 수 없다고 하였다.
이어 애와 어른 모두 감기가 있어 집에서 약을 먹고 있는데 이후로 완쾌될 수 있을지 묻고, 만날 기약을 오는 봄에 하려고 하나 병이 많아 정확한 날짜를 정하지 못하니 이를 헤아려주시고 새해 복 많이 받길 바란다고 했다.
참고문헌
김효경, 조선후기 간찰의 피봉 서식 연구, 고문서연구 31, 고문서학회, 2007
박대현, 한문서찰의 격식과 용어 연구, 영남대학교 박사학위논문, 2010
백낙천, 조선후기 한글간찰의 형식과 내용, 한말연구18, 한말연구학회, 2006
전병용, 간찰의 안부인사에 대한 유형 연구, 동양고전연구 57, 동양고전학회, 2014
집필자 : 신태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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