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문서는 幼學 李宗德이 69세에 작성하여 靈光郡에 제출한 호구단자이다. 문서에는 주호의 거주지가 어느 지역인지 기재되지 않았으나, 1687년 연관문서를 통해 영광군임을 알 수 있다.

문서에 따르면 이종덕은 法聖 陳良面 支長里 第3統 第1戶에서 살았다. 연관문서를 통해 지장리의 글자가 地莊里에서 支長里로 바뀐 것이 확인된다.

문서를 작성할 당시 이종덕은 정축(1757)생으로 본관은 전주이다. 이전 시기의 연관문서를 살펴보면 이종덕의 생년이 정해년(1767)에서 정축년(1757)으로 변화한 것을 확인할 수 있는데, 이 문서 이후로 이종덕의 생년은 정축년(1757)으로 기재되고 있다.

처 河陰奉氏는 68세로 무인(1758)생이다. 처의 부친은 학생 奉章煥이다. 조부는 학생 奉秀寬이고, 증조부는 학생 奉天濡이다. 외조부는 학생 金光澤으로 본관은 광산이다. 하음봉씨의 생년도 이종덕과 마찬가지로 이전 시기 연관문서에서 신묘년(1771)으로 기재되다가, 이 문서부터 무인년(1758)으로 기재하고 있다.

아들 李永國은 36세로 경술(1790)생이고, 며느리 慶州金氏도 경술(1790)생이다. 이전 시기의 연관문서를 통해 이영국의 이름글자가 榮國에서 永國으로 바뀐 것을 알 수 있다.

소유한 노비를 기재한 행의 처음에 賤口라고 적은 다음 노비를 기재했다. 소유한 노비는 여자종 1口이다. 문서 말미에 '道光五年 乙酉式'이라 기재되어 있어 1825년에 작성한 것을 알 수 있다.

문서를 살펴보면 첫 머리에 주호의 거주지를 기재한 후에 행을 옮겨 본문을 列書하였다. 통・호수는 黑默으로 추기했고, 문서 중앙 하단에 靈光郡印과 周挾字改印을 겹쳐 찍은 것이 확인되며, 문서 좌측에는 行節制使의 署押이 확인된다.

주호가 거주한 법성 진량면 지장리는 현재 영광군 법성면 덕흥리 일대에 해당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