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문서는 幼學 李宗德이 53세에 작성하여 靈光郡에 제출한 호적단자이다. 문서에는 주호의 거주지가 어느 지역인지 기재되지 않았으나, 1687년 연관문서를 통해 영광군임을 알 수 있다.

문서에 따르면 이종덕은 정해(1767)생이며, 본관은 전주이다. 1804년에 작성된 연관문서에는 이종덕의 이름이 李宗軒으로 기재되어 있어 이종덕은 1804년에서 1819년 사이에 개명하였음을 알 수 있다. 거주지는 陳良面 支莊里 第3統 第1戶이다.

주호의 사조사항을 보면 부친은 學生 李光瑞이고, 조부는 학생 李攸이다. 증조부는 通德郞 李後大이며, 외조부는 학생 金萬華로 본관은 광산이다.

처 河陰奉氏는 49세로 신묘(1771)생이며, 처의 부친은 학생 奉章煥이고, 조부는 학생 奉秀寬이며, 증조부는 학생 奉天濡이다. 외조부는 학생 金光澤으로 본관은 광산이다.

아들 유학 李榮國은 30세로 경술(1790)생이고, 며느리 慶州金氏도 30세이며, 경술(1790)생이다.

소유한 노비는 문서 중앙 하단에 賤口秩이라 기재한 뒤 노비 2口를 連書하였다. 문서 좌측에는 작성연도를 嘉慶二十四年 己卯로 기재해 1819년에 작성한 문서임을 명시했다.

이 문서를 살펴보면 첫 머리에 거주지를 적고 행을 옮겨 본문을 列書하였다. 통・호수는 黑默으로 추기하였고, 좌측에는 行節制使의 署押이 있으며, 좌측 하단에 靈光郡印과 周挾字改印을 겹쳐 찍은 것이 확인된다.

이 문서는 호구단자이지만 관인과 주협자개인 및 수령의 서압 등 준호구에서 볼 수 있는 요소들이 혼용되어 있다.

주호가 거주한 영광군 진량면 지장리는 현재 행정구역상 영광군 법성면 덕흥리 일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