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문서는 1831년(순조 31) 正月에 平昌郡에서 幼學 李國莘에게 발급한 준호구이다.

이국신 가문의 연관문서는 모두 8건이 전해지고 있는데, 主戶의 이름이 李國信으로 기재된 준호구 3건과 李國莘으로 기록된 준호구 5건이 있다. 李國信과 李國莘의 생년과 四祖, 가족사항이 같은 것으로 보아 동일 인물임을 알 수 있다.

준호구에 따르면 본관이 평창인 이국신의 당시 나이는 64세로 무자년(1768)에 태어났다. 거주지는 平昌郡 南面 入呑里인데, 입탄리는 현재 행정구역상 평창군 평창읍 입탄리이다.

가족구성원은 妻 李氏와 子 李相殷, 婦 朱氏가 있다.

처 이씨는 기축(1769)생으로 당시 나이는 63세이고, 본관은 성주이다. 아들 이상은의 나이는 19세이고, 생년은 계유년(1813)이다. 며느리 주씨는 무진(1808)생이고, 나이는 24세이며, 본관은 웅천이다.

준호구에는 主戶의 인적사항 및 가족사항과 더불어 주호 내외의 사조와 소유한 노비에 대한 사항도 기재된다.

주호 내외의 사조를 살펴보면 이국신의 父는 學生 李就煥이고, 祖는 학생 李壽謙이다. 曾祖는 학생 李泰禎이며, 外祖는 학생 辛聖欽으로 본관은 영월이다. 처 이씨의 부친은 학생 李光莢이고, 조부는 학생 李世華이며, 증조부는 折衝將軍 行龍驤衛副護軍 李重蕃이다. 외조부는 학생 丁泰龍으로 본관은 나주이다.

소유한 노비는 여자종 2口와 남자종 1구가 있다. 여자종 順分은 갑오(1774)생이고, 당시 나이는 58세이다. 천득은 순분의 1소생으로 정묘(1807)생이며 나이는 25세인데, 병자년에 도망갔다고 기재되었다. 이 준호구가 작성된 해는 1831년인 점과 순분과 천득이 이국신 준호구에 처음 기록된 해는 1816년인 점을 미루어 볼 때, 두 노비가 도망간 병자년은 1816년일 가능성이 크다.

福占은 買得한 여자종으로 생년은 경오년이다. 순분과 천득의 나이는 1816년 준호구에 출생연도의 간지와 나이가 명확히 밝혀져 있지만 복점은 출생한 해의 간지만 기재되어 있다. 1825년과 1828년 문서가 남아있지 않고, 1834년 준호구에도 買得婢 福占으로만 적혀있어 이국신 가문에서 복점을 매득한 시기는 명확히 알 수 없다.

문서에는 준호구에서 일반적으로 볼 수 있는 官印과 行郡守의 署押, 周挾改印 등이 찍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