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인년(壬寅年) 태일(泰一) 간찰(簡札)

ㆍ자료UCI: KNU+GWKSMC+KSM-XF.0000.0000-20210501.2020000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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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분류 고문서-서간통고류-통고 | 개인-생활-서간
· 작성주체 발급 : 태일(泰一)
· 작성시기 壬寅
· 형태사항 24.0 X 51.5 | 1장 | 종이 | 한문 | 낱장
· 원소장처 원주 이정동
· 현소장처 원주 이정동

연결자료

안내정보

이 문서는 임인년 3월 12일에 김태일(金泰一)이 보낸 간찰이다.
김태일은 수신인에게 일의 진척과 미안함을 전하기 위해 간찰을 작성하였다. 수신인이 이전에 일을 부탁하여 마음을 쓰고 있었는데, 자신의 형편이 좋지 않아서 아직 이루지 못하고 있으니 송구스럽다며 사과하였다. 추후에 수신인과 만나면 무슨 일인지 상세히 설명을 드리겠으니 너그러이 이해해 달라고 부탁했다.

상세정보

이 문서는 임인년 3월 12일에 金泰一이 보낸 간찰이다.
간찰은 書簡・書信・書札・簡牘 등으로 부르며 고문서 형태로 전해진다. 문집에 수록된 간찰은 '書'로 분류하여 수록하기도 하는데, 고문서 형태의 간찰이 문집에 수록된 것을 말한다. 간찰은 일반적으로 皮封과 내용으로 구성되고, 내용은 다시 本紙와 別紙로 구별할 수 있다. 흔히 간찰이라고 하는 것은 편지의 본문인 본지를 의미한다. 小紙・胎紙 등으로도 불리는 별지에는 본지에 적지 어려운 구체적인 내용이나 보내는 선물, 은밀한 부탁이나 청탁 등을 기록한다.
간찰의 내용은 書頭・候問・自敍・述事・結尾로 나뉜다. 서두에는 보내는 사람과 받는 사람의 안부를 적고, 후문에는 상대방의 안부를 묻는다. 자서에는 간찰을 보내는 사람 본인의 근황을 서술하며, 술사에는 간찰을 보낸 이유를 적고, 결미에는 간찰의 마지막 부분으로서 간단히 끝맺는 말과 날짜, 성명, 올림[재배(再拜)] 등의 항목을 순서대로 적는다. 이 간찰도 이러한 간찰의 양식을 맞춰서 작성하였다.
김태일은 자신을 이르러서 宗下라고 하였는데, 이 말은 대를 이어 내려오는 후손이라는 뜻으로 항렬이 높은 종씨 어른에게 자신을 이르는 말이다.
내용을 보면 김태일은 한 달 전에 받은 간찰이 아직 위로가 된다고 하면서 꽃 필 때 부는 바람이 끝나가려 하고, 麥雨가 내리는 때 수신인이 지내는 형편이 강건하고 집안 모두 순조롭기 바란다며 안부를 물었다. 이어 자신은 객지에서 여전히 어수선하지만 이달 초에 집안에 별 일 없다는 소식을 들었고 東閣의 형편도 편안하다고 하니 다행이라고 근황을 전하였다. 김태일은 수신인이 이전에 부탁한 일에 마음을 썼지만 자신의 형편으로 인해서 아직 하지 못해 송구스럽다면서 간찰로는 뜻을 다 하기 어려워 만나서 이야기 할 때 상세히 설명을 드릴테니 너그럽게 이해해 달라고 하였다. 나머지는 보류하겠다며 간찰을 마쳤다.
참고문헌
김효경, 조선후기 간찰의 피봉 서식 연구, 고문서연구 31, 고문서학회, 2007
박대현, 한문서찰의 격식과 용어 연구, 영남대학교 박사학위논문, 2010
백낙천, 조선후기 한글간찰의 형식과 내용, 한말연구18, 한말연구학회, 2006
전병용, 간찰의 안부인사에 대한 유형 연구, 동양고전연구 57, 동양고전학회, 2014
집필자 : 김선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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