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술년(戊戌年) 덕여(德汝) 간찰(簡札)

ㆍ자료UCI: KNU+GWKSMC+KSM-XF.0000.0000-20210501.2020000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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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분류 고문서-서간통고류-서간 | 개인-생활-서간
· 작성주체 발급 : 덕여(德汝)
· 작성시기 戊戌
· 형태사항 23.0 X 42.0 | 1장 | 종이 | 한자 | 낱장
· 원소장처 원주 이정동
· 현소장처 원주 이정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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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내정보

이 문서는 무술년 5월 그믐날 덕여(德汝)가 매형에게 보내는 간찰이다.
덕여가 매형에게 원구(元邱)의 장례와 관련하여 한 번 방문해주기를 바라는 내용을 담고 있다. 지난 번 만남 이후 소식이 끊긴 아쉬움을 표하며 안부를 묻고 자신의 근황을 알렸다. 원구의 상사(喪事)가 있어 뵐 것이라 여겼으나 끝내 보지 못하였고, 이에 이번에 가는 인편에 동행하는 것이 어떻겠냐고 하였다.

상세정보

이 문서는 무술년 5월 그믐날 德汝가 매형에게 보내는 간찰이다.
간찰은 書簡, 書信, 書札, 簡牘 등으로 부르며, 고문서 형태로 전해진다. 문집에 수록된 간찰은 '書'로 분류하여 수록하기도 하는데, '서'란 고문서 형태의 간찰이 문집에 수록된 것을 말한다. 간찰은 일반적으로 皮封과 내용으로 구성되고, 내용은 다시 本紙와 別紙로 구별할 수 있다. 흔히 간찰이라고 하는 것은 편지의 본문인 본지를 의미한다. 小紙, 胎紙 등으로도 불리는 별지에는 본지에 적기 어려운 구체적인 내용이나 보내는 선물, 은밀한 부탁이나 청탁 등이 기록된다.
간찰의 내용은 書頭, 候問, 自叙, 述事, 結尾로 나뉜다. 서두에는 보내는 사람과 받는 사람의 안부 인사를 적고, 후문에는 상대방의 안부를 묻는다. 자서에는 간찰을 보내는 사람 본인의 근황을 서술하며, 술사에서는 간찰을 보낸 이유를 적고, 결미는 간찰의 마지막 부분으로서 간단히 끝맺는 말과 날짜, 성명, 올림[재배(再拜)] 등의 항목을 순서대로 적는다.
간찰의 내용에 수신인에 대한 정보는 없으나 덕여가 자신을 '婦拙'라고 지칭하고 있어 매형에게 보내는 편지임을 알 수 있다. '부졸'은 처남이 매형에 대해 자신을 지칭하는 말이다.
내용을 보면 한번 만난서 이별한 지 이미 여려 달이 지났으나 소식이 끊겨 늘 그리웠다는 인사로 편지를 시작하고 있다. 무더운 이때 조부모와 부모의 안부에 대해 묻고, 하고 있는 공부는 어떤지 근황을 물었다. 자신은 형과 동생이 여전하나 걱정거리가 생겨 매우 바쁘고 근심스럽다고 하였다.
이어서 元邱의 喪事는 뜻밖으로 일전에 장례를 치를 때 기일에 맞춰 내려오셨는지 물었다. 돌아가는 길에 한 번 뵐 것이라 여겼으나 끝내 만나지 못하여 지금까지 매우 의아스러울 뿐이라고 하였다. 매우 무더운 이때 먼 곳으로 외출하는 것이 어려울듯하나 이번에 가는 인편이 돌아올 때 동행해주시는 것이 어떻겠냐고 하면서 이런 말씀을 올리는 것을 이해해달라고 하였다. 끝으로 부모님 모시고 공부에 더욱 매진하며 이 간절한 바람에 부응해주시기를 바란다며 편지를 마쳤다.
참고문헌
정진영, 조선후기 '간찰'자료의 존재형태, 역사와 경계 제102집, 부산경남사학회, 2017
최승희, 한국고문서연구, 지식산업사, 2015
김효경, 조선후기 간찰의 피봉(皮封) 서식 연구, 고문서연구 31, 고문서학회, 2007
이인숙, 조선시대 간찰의 문화사적 의의, 민족문화논총 제30집, 영남대학교 민족문화연구소, 2004
집필자 : 이인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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