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진년(甲辰年) 남효백(南孝栢) 간찰(簡札)

ㆍ자료UCI: KNU+GWKSMC+KSM-XF.0000.0000-20210501.2020000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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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분류 고문서-서간통고류-서간 | 개인-생활-서간
· 작성주체 발급 : 남효백(南孝栢)
· 작성시기 甲辰
· 형태사항 22.7 X 44.7 | 1장 | 종이 | 한자 | 낱장
· 원소장처 원주 이정동
· 현소장처 원주 이정동

연결자료

안내정보

이 문서는 갑진년 5월 그믐날 남효백(南孝栢)이 사위에게 보낸 간찰이다.
발신인과 수신인의 관계는 장인과 사위이다. 간찰의 내용으로 보아 수신인인 사위는 상중임을 알 수 있다. 장인이 상을 당한 사위에게 위로의 말을 전하고 장례 일정을 묻는 내용을 담고 있다. 아울러 사위에게 상중에 조부모와 어머니, 형제 등의 건강과 안부를 묻고 자신과 가족의 근황을 전하고 있다.

상세정보

이 문서는 갑진년 5월 그믐날 南孝栢이 사위에게 보낸 간찰이다.
간찰은 書簡, 書信, 書札, 簡牘 등으로 부르며, 고문서 형태로 전해진다. 문집에 수록된 간찰은 '書'로 분류하여 수록하기도 하는데, '서'란 고문서 형태의 간찰이 문집에 수록된 것을 말한다. 간찰은 일반적으로 皮封과 내용으로 구성되고, 내용은 다시 本紙와 別紙로 구별할 수 있다. 흔히 간찰이라고 하는 것은 편지의 본문인 본지를 의미한다. 小紙, 胎紙 등으로도 불리는 별지에는 본지에 적기 어려운 구체적인 내용이나 보내는 선물, 은밀한 부탁이나 청탁 등이 기록된다.
간찰의 내용은 書頭, 候問, 自叙, 述事, 結尾로 나뉜다. 서두에는 보내는 사람과 받는 사람의 안부 인사를 적고, 후문에는 상대방의 안부를 묻는다. 자서에는 간찰을 보내는 사람 본인의 근황을 서술하며, 술사에서는 간찰을 보낸 이유를 적고, 결미는 간찰의 마지막 부분으로서 간단히 끝맺는 말과 날짜, 성명, 올림[再拜] 등의 항목을 순서대로 적는다.
간찰의 발신인은 '婦拙緬制人'이라 지칭하고 있는데 '부졸면제인'은 사위에게 면례로 복을 입고 있는 장인이 자신을 지칭하는 말이다. 이것으로 보아 발신인과 수신인은 장인과 사위[壻君] 관계이며 수신인은 상중에 있음을 알 수 있다.
내용을 보면 먼저 지난번 어깨를 드러내고 머리카락을 묶고서 상복을 만들 때 슬퍼서 속마음을 말할 겨를 없이 돌아오니 암담한 심정에 더 답답했다고 하였다. 시간이 지났는데 조부모와 어머니가 상중에 몸상하지 않으시고 형제들도 억지로라도 죽이라도 먹어 몸상하지 않도록 당부하였다. 새사람 또한 슬픔을 절제하고 잘 지내는지 슬픔과 그리움이 간절하다고 하였다.
자신은 여독으로 아직 힘들다고 하였으며, 부모 섬기는 일에 허물을 면하고 식솔들 모두 탈 없이 지내 다행스럽다는 안부를 전하였다. 이어 딸아이가 공경과 효심을 펴지 못해 근심이 많아 보여 더욱 가련하다고 하면서 장례는 가을걷이가 지나 하려는지 물었다. 마지막으로 가뭄에다가 일이 있는 집안에 있어 근심이 더욱 절절하다고 하면서 상중에 두루 잘 견디기를 바란다면서 간찰을 마무리하고 있다.
참고문헌
김효경, 寒喧箚錄에 나타난 조선후기의 간찰 양식, 서지학보 27, 한국서지학회, 2003
이인숙, 조선시대 간찰의 문화사적 의의, 민족문화논총 제30집, 영남대학교 민족문화연구소, 2004
박대현, 한문서찰의 격식과 용어 연구, 영남대학교 박사학위논문, 2010
문창호, 簡札의 安否人事에 대한 類型, 東洋古典硏究 57, 동양고전학회, 2014
집필자 : 정순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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