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인년(丙寅年) 박규상(朴奎祥) 간찰(簡札)

ㆍ자료UCI: KNU+GWKSMC+KSM-XF.0000.0000-20200501.201900007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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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분류 고문서-서간통고류-서간 | 개인-생활-서간
· 작성주체 발급 : 박규상(朴奎祥)
수취 : 신생원(愼生員)
· 작성시기 丙寅
· 형태사항 36.5 X 51.7 | 1장 | 종이 | 한자 | 낱장
· 원소장처 원주 이정동
· 현소장처 원주 이정동

연결자료

안내정보

이 문서는 병인년 2월 21일 박규상(朴奎祥)생원(生員)에게 보내는 간찰이다.
내용을 살펴보면 박규상생원은 사돈이 될 집안으로 생원이 여식의 병세가 나아지지 않아 혼인을 미루자고 먼저 편지를 보냈다. 이에 박규상이 혼인 날짜를 미루는 것을 동의하고 있다.

상세정보

이 문서는 병인년 2월 21일 朴奎祥生員에게 보내는 간찰이다.
간찰은 書簡, 書信, 書札, 簡牘 등으로 부르며, 고문서 형태로 전해진다. 문집에 수록된 간찰은 '書'로 분류하여 수록하기도 하는데, '서'란 고문서 형태의 간찰이 문집에 수록된 것을 말한다. 간찰은 일반적으로 皮封과 내용으로 구성되고, 내용은 다시 本紙와 別紙로 구별할 수 있다. 흔히 간찰이라고 하는 것은 편지의 본문인 본지를 의미한다. 小紙, 胎紙 등으로도 불리는 별지에는 본지에 적기 어려운 구체적인 내용이나 보내는 선물, 은밀한 부탁이나 청탁 등이 기록된다.
간찰의 내용은 書頭, 候問, 自叙, 述事, 結尾로 나뉜다. 서두에는 보내는 사람과 받는 사람의 안부 인사를 적고, 후문에는 상대방의 안부를 묻는다. 자서에는 간찰을 보내는 사람 본인의 근황을 서술하며, 술사에서는 간찰을 보낸 이유를 적고, 결미는 간찰의 마지막 부분으로서 간단히 끝맺는 말과 날짜, 성명, 올림[재배(再拜)] 등의 항목을 순서대로 적는다.
이 간찰은 위의 형식 가운데 자신의 근황인 자서를 기재하지 않고 간단한 안부 인사 후에 바로 본 내용을 기재하였다. 내용을 살펴보면 사돈에게서 뜻밖의 편지를 받아 소식을 알게 되었고, 이에 위로가 된다고 하고 있어 답장임을 알 수 있다. 그리고 예비 며느리의 병세가 오래 지속되고 있으니 혼인 날짜를 미루는 것을 동의하며 편지를 마치고 있다.
즉, 예비 사돈은 여식의 병세를 전하며 혼인 날짜를 미루어달라는 내용의 편지를 보냈고 이에 박규상이 응하는 답장을 한 것이다.
간찰은 피봉과 함께 있으며, 피봉에는 '삼가 두 번 절하고 답장을 올립니다.'라는 내용을 기재하였다. 피봉과 내지를 보아 박규상생원은 예비 사돈이라는 관계를 확인할 수 있다. 박규상의 이름 앞에는 '平陽'이 기재되어 있다. 평양전라남도 순천시의 옛 별호로 여기서 평양박규상의 본관인지 현재 박규상이 거주하는 곳인지 확인하기는 힘들다.
연관문서로 같은 해 1월 13일 박규상생원에게 보낸 四柱單子를 적어 보낸 혼서가 있다.
참고문헌
정진영, 조선후기 '간찰'자료의 존재형태, 역사와 경계 제102집, 부산경남사학회, 2017
최승희, 한국고문서연구, 지식산업사, 2015
김효경, 조선후기 간찰의 피봉(皮封) 서식 연구, 고문서연구 31, 고문서학회, 2007
이인숙, 조선시대 간찰의 문화사적 의의, 민족문화논총 제30집, 영남대학교 민족문화연구소, 2004
집필자 : 이인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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