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상년 아무개 간찰(簡札)

ㆍ자료UCI: KNU+GWKSMC+KSM-XF.0000.0000-20180501.2017000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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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분류 고문서-서간통고류-서간 | 개인-생활-서간
· 작성주체 수취 : 유우(愈友)
· 작성시기 [조선후기]
· 형태사항 33.0 X 38.5 | 1장 | 종이 | 한자 | 낱장
· 원소장처 원주 한산이씨
· 현소장처 원주 한산이씨

안내정보

이 문서는 칠언절구(七言絶句) 2수와 함께 안부를 전한 간찰이다. 발신인은 자신의 안부를 전한 뒤, 동봉된 시 2수를 보내 친분을 나누었다. 시의 제목은 '8일에 비가 내려[八日雨]'와 '견우와 직녀의 조롱에 대한 해명[牛女解嘲]'이다.

상세정보

이 문서는 七言絶句 2首와 함께 안부를 전한 간찰이다.
皮封이 전해지지 않고 內紙에도 그 시기나 발신인과 수신인을 특정할 수 있는 내용이 없다. 다만 2首 모두 비와 연관된 소재를 사용한 것으로 보아 그 계절을 추정할 수 있고, 상대방을 '兄'으로 칭하거나 자신을 '뒤에 온 사람[後來者]'으로 표현한 것을 볼 때 수신인이 발신인보다 연장자임을 알 수 있다.
발신인은 書役을 끝냈다는 것을 알린 후, 2首의 시를 보내니 부족하더라도 웃지 말아달라고 하였다. 덧붙여 수신인의 문장이 뛰어나니 뒤에 온 사람이 어떻게 新語를 얻겠느냐는 말로 그 친분을 표현하였다. 또한 이름이 인 벗이 전에 진 빚을 아직까지 갚지 않아 속상하니, 이 2首를 보내 다시금 재촉해서 그 답변을 살펴보려는 뜻을 전하였다.
시의 내용은 다음과 같다.
이별의 서글픔을 한수의 물결로 헤아려보자니 別恨請量漢水波
부질없이 흐르는 눈물 비가 되어 쏟아지네. 空將珠淚作滂沱
한자 높이로 난류는 계속해서 흘러가고 馬鬣一淙平地尺
세찬 빗줄기 밤새 연이어도 많다 할 수 없어라. 翻盆連夜未爲多
8일에 비가 내려. 右八日雨
우사의 권세인 구름수레 빌리지 않고 雲軿不借雨師權
멀리 떨어져 있던 견우와 직녀 만났거늘, 牛女逢迎本各天
고당신녀의 추태는 모두 지워지고 摠殺高唐神女醜
부질없이 아침저녁 인연 나누기를 기약하네. 枉期朝暮說姻緣
견우와 직녀의 조롱에 대한 해명. 右牛女解嘲
참고문헌
유재춘 외, 原州 韓山李氏家 古書・古文書, 原州歷史博物館, 2004
오영교, 강원의 동족마을, 집문당, 2004
집필자 : 고민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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