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14년(숙종 40) 全州府에서 幼學 金弘球에게 발급해 준 준호구이다.

문서에 따르면 김홍구는 정해(1647)생으로 나이는 68세이고, 본관은 수원이다. 거주지는 전주부 仇耳洞面 第一尾洞里로 구이동면은 지금의 완주군 구이면 일대이다.

주호의 사조를 살펴보면 부친은 學生 金義達이고, 조부는 成均生員 金夢祥이며, 증조부는 宣務郞 典牲署主簿 金彦哲이다. 외조부는 본관이 남평인 학생 文後儉이다.

가족은 주호를 포함하여 모두 6명으로 처, 첫째 아들 내외, 둘째 아들 내외가 있다. 처는 完山崔氏로 갑오(1654)생이며, 나이는 61세이다. 처의 부친은 학생 崔順中이고, 조부는 학생 崔屹立이며, 증조부는 학생 崔永命이다. 외조부는 老職 通政大夫 鄭至諌로 본관은 동래이다.

첫째 아들은 유학 金以觀으로 37세이며 무오(1678)생이다. 첫째 며느리는 密陽朴氏로 33세이며 임술(1682)생이다. 둘째 아들 유학 金應觀은 나이가 34세이고 신유(1681)생이다. 둘째 며느리 完山李氏는 25세로 경오(1690)생이다.

노비는 가족사항과 구분하여 기재하였다. 外方秩과 逃亡秩은 구분하여 적었고, 솔거노비는 따로 구분하여 적지 않았으나 외방질 앞에 기재한 노비가 솔거노비로 짐작된다. 노비 기재 시에는 所生을 밝히고 있고, 아비를 아는 경우에는 아비의 신분과 이름도 함께 기재하였다.

준호구는 호구장적에 의거하여 관에서 베껴주는 문서를 말한다. 본 문서는 발급일, 발급관서, 行官의 署押과, 周挾改印 등 일반적인 준호구의 형식을 갖추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