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문서는 1885년(고종 22)에 고종이 武士 李敏昇에게 발급한 紅牌이다.

홍패는 科擧에 급제한 자에게 발급한 합격증서로 그 양식은 經國大典 '紅牌式'에서 확인할 수 있다. 홍패식에 따르면 書頭에 국왕의 명령임을 나타내는 '敎旨'를 명시하고, 본문에는 '具官某文科[武科]+某科[甲・乙・丙]+第幾人及第出身者'에 맞춰 작성하며, 문서의 말미에 홍패의 발급연월일을 적고 발급연도 위에 科擧之寶를 찍는다.

이민승의 홍패를 살펴보면 문서 첫 머리에 '敎旨'가 기재되어 있고, 본문에는 이민승이 '武科 丙科 第323人'으로 급제한 사실을 적었다. 문서의 발급일자는 '光緖十一年 四月 日'로 날짜는 기재하지 않았다. 발급연도 위에 과거지보를 찍었다.

무과는 문과와 마찬가지로 정기적 시험인 式年試와 別試로 나뉜다. 식년시는 3년에 한 번씩 실시되며 초시・복시・전시 3번의 시험을 거친다. 식년 무과의 최종합격자 수는 갑과 3인, 을과 5인, 병과 20인 등 총 28인이다. 그러나 조선후기에 이르면 한 번에 수백 명씩 뽑기도 하였다. 별시에는 增廣試, 別試, 謁聖試, 庭試, 春塘臺試가 있는데, 이 중 증광시를 제외한 나머지 별시에는 초시가 생략되었고, 합격 인원수 또한 일정하지 않다.

이 문서는 홍패의 색이 변질되어 보라색을 띄고 있다.